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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WM 격전-⑥] 은행 출신 박정림 KB證 사장, 낙하산 우려 불식

자산관리 영업경쟁력 강화하고 플랫폼 개발 및 활용으로 역량 높일 것
자산관리 역량 강화 노력은 WM 고객 금융상품 이용률 증가로 이어져

등록 2019.09.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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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WM 격전-⑥] 은행 출신 박정림 KB證 사장, 낙하산 우려 불식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KB그룹 자산관리(WM)부문 전반을 진두 지휘해 온 박정림 KB증권 사장이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핵심비즈니스 시장 지배력 강화' 방안을 추진하면서 WM 분야에서의 실적 강화를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핵심비즈니스의 시장 지배력 강화 방안은 브로커리지 일변도의 사업 구조를 탈피하고 증시 불안 시기에도 안정적인 수입을 창출해내기 위해 마련됐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올해 상반기 1804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지난해 상반기 1589억원 대비 13.53% 실적이 증가했다. 올해 초 박정림, 김성현 투톱 체제로 조직을 재정비한 효과가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박 사장이 은행에서 대다수의 경력을 쌓아왔기 때문에 낙하산 인사로 혹평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 사장은 실적으로 이런 우려를 씻어냈다. 

통합 KB증권 출범 3년차를 맞아 박 사장은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자산관리(WM) 부분 강화를 중점 추진한다는 방침을 알렸다. 시장지배력을 높여 수익 기반을 넓히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세부적으로 자산관리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산관리 플랫폼의 성공적인 개발 및 실질적 활용을 통해 자산관리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추진했다. 

박 사장의 이러한 차별화된 자산관리 역량 강화 노력은 WM 부문 고객의 금융상품 이용률 증가라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말 20.4조원이었던 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올해 6월말 기준 25.6조원으로 6개월만에 약 25% 성장했다. 2017년초 KB증권 출범 당시 12.8조원과 비교하면 두 배가량 증가한 셈이다.

KB증권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글로벌 투자 편의성 제고를 위해 영업체계, 지원시스템, 리서치 등도 강화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대표적으로 해외 주요 4개국의 최소 수수료를 폐지했으며 환전수수료없이 원화로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글로벌 원마켓 통합 증거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을 꼽을 수 있다.

리서치센터에서는 KB증권의 베트남 자회사 KBSV 등과 협업해 베트남 유망 주식을 선정, KB Daily를 통해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지난 6월에 출시한 KB able 발행어음도 WM 사업 강화를 위한 주요 신규 사업 중 하나다. KB증권은 발행어음 상품을 WM 고객 자산 증대 및 기반 확대를 위한 전략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KB증권은 향후에도 상품 및 리서치, 사후 관리 강화로 '토탈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베트남 시장 특화 증권사’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한다는 방침이다.

KB증권 관계자는 "KB증권만의 다양하고 차별화된 글로벌 포트폴리오 제시로 고객 수익률 제고에 앞장설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소중한 글로벌 자산을 책임질 수 있는 글로벌 투자의 원픽 파트너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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