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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제] 전도연 "저는 되게 밝은 사람, 영화 관계자들도 몰라"

등록 2019.10.05 15: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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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우 전도연. 2019.03.26. (사진=매니지먼트 숲 제공)

【부산=뉴시스】 남정현=배우 전도연 (사진=매니지먼트 숲 제공) 2019.10.05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남정현 기자 = 배우 전도연이 자신이 밝은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영화 '생일'의 야외무대인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전도연과 이종언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생일'은 세월호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세상을 먼저 떠난 아들 '수호' 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는 '정일'과 '순남' 가족의 얘기를 그린다. 어김없이 올해도 아들의 생일이 돌아오고, 가족들의 그리움은 더욱 커져만 간다. 수호가 없는 수호의 생일, 가족과 친구들은 함께 모여 서로가 간직했던 특별한 기억을 선물하기로 한다.

전도연은 '밀양' 이후 슬픈 연기를 지양코자 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영화 '생일'의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처음에 출연을 고사했다고 고백했다.

"시나리오가 굉장히 좋았다. '밀양' 때 제가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두 번 다시는 아이를 잃은 엄마 역할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었다. 여러분들도 저를 밝은 영화에서 보고 싶지 않나. 그래서 계속 비슷한 역할이 들어와도 고사했다. 근데 생일이 들어왔다. 생일을 하면 다시 그 상태로 돌아갈까 봐 거절했다. 근데 고사를 했지만, 마음 속으로는 '생일'이라는 작품을 놓지 못했다. 그래서 다른 배우들을 돌아 돌아 다시 저에게 왔다."

그러면서 전도연은 "사실 제가 되게 밝은 사람이다. 영화 관계자들도 제가 밝은 사람인 걸 모르더라. 저는 그렇지 않다"라고 본인이 밝은 사람임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영화 '생일'은 한국영화의 오늘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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