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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기회의 땅 베트남]롯데리아, 20년 전 진출 매장 250개

등록 2019.10.2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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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땅 베트남]롯데리아, 20년 전 진출 매장 250개

【서울=뉴시스】손정빈 기자 = 롯데리아는 베트남 시장을 가장 먼저 공략한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중 하나다. 베트남 1호점을 연 시점이 다른 업체들과 비교해 10년 이상 빠른 1998년이다.

첫 진출인만큼 어려움도 컸다고 롯데리아는 말한다. 우선 글로벌 치킨 브랜드 KFC가 1996년 베트남에서 사업을 시작해 주요 상권에 점포를 확장 중이었다. 뒤이어 필리핀 최대 프랜차이즈 브랜드 졸리비가 1997년 베트남 시장에 뛰어들었다. 졸리비는 동남아시아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점포 확장을 가속화 했다.

문제는 또 있었다. 롯데리아가 베트남에 진출할 당시에는 시장 상황이나 부동산 제도, 인프라, 시스템 등 모든 면에서 낙후돼 있었다. 햄버거가 뭔지를 잘 모르는 현지인을 설득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롯데리아는 이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던 건 현지인의 식문화와 식자재 소비 행태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베트남 사람들에게 특화된 메뉴를 개발한 덕분이라고 말한다. 무엇보다 햄버거를 베트남인에게 익숙한 먹거리로 인식시키는 일이 급선무라 판단해 메뉴를 현지화 했다. 식문화가 유사한 필리핀 시장을 연구해 햄버거와 치킨 콜라를 세트로 묶은 제품을 도입했고, 한국과 같이 쌀을 주식으로 하는 베트남의 문화를 반영해 라이스 메뉴를 만들었다. 세트 구성은 밥과 치킨 혹은 햄버거 패티와 신선한 야채로 구성했다. 

롯데리아는 2000년대 중반부터 폭발적인 성장을 시작해 2011년 100호점을 돌파했고, 2014년 8월에는 200호점을 열었다. 현재 베트남 현지에서 25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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