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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돌풍③]엔씨의 과거와 미래…21년 매출 효자

엔씨,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 1조1674억원
'리니지2M', '리니지M' 한국 모바일 시장 매출 1~2위
21년간 '리니지' 이름 들어간 엔씨 게임 5개 모두 흥행
'리니지2M' 전작보다 다양한 해외 국가 진출 예정

등록 2019.12.04 17: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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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돌풍③]엔씨의 과거와 미래…21년 매출 효자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엔씨소프트의 신작 모바일 MMORPG '리니지2M'이 성공 가도를 달리며 21년 리니지 IP(지식재산권)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지난달 27일 출시된 '리니지2M'은 엔씨의 미래를 책임질 게임이다. '리니지M'이 2년 넘게 지키던 모바일 시장 매출 1위 자리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리니지2M'과 '리니지M'이 1~2위를 나란히 차지하며 엔씨의 대표 매출원 역할을 하고 있다.

엔씨는 리니지M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 1조1674억원(해외 매출 2960억원)을 기록했다. 리니지2M 매출이 반영된 4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향상된 실적이 전망된다.

엔씨가 지난 21년간 '리니지'(Lineage)라는 이름으로 출시한 게임은 ▲리니지 ▲리니지2 ▲리니지 레드나이츠 ▲리니지M ▲리니지2M등 5개다. 국내 최초 인터넷 기반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성공과 함께 엔씨의 역사도 시작됐다.
 
1998년 출시된 '리니지'는 서비스 15개월 만에 국내 최초로 온라인 게임 100만 회원 시대를 열었다. 2016년에는 단일 게임 최초로 누적 매출 3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서비스를 시작한지 20년이 넘도록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 IP로 꼽히고 있다.

2003년 서비스를 시작한 '리니지2'는 작품성과 흥행 모두 잡은 엔씨의 대표작 중 하나다. 현재까지 누적 매출은 2조원을 향하고 있다. '리니지2'는 출시 당시 풀 3D로 구현한 동시대 최고의 그래픽으로 주목 받았다. '리니지2'의 등장은 국내 게임 시장에서 3D PC MMORPG 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엔씨의 첫 모바일 게임은 2016년 12월 8일 출시된 수집형RPG '리니지 레드나이츠'다. 출시 하루 만에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리니지의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다만 점차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지난 8월 30일 서비스를 종료했다. 

[리니지 돌풍③]엔씨의 과거와 미래…21년 매출 효자

엔씨가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본격적인 전성기를 구가한 건 2017년 6월 '리니지M'을 출시하고 부터다. '리니지M'은 리니지의 모든 요소를 모바일로 구현한 MMORPG로 큰 기대를 모았다.

'리니지M'은 사전 예약 550만을 달성했고, 출시 후 7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및 인기 게임 1위에 올랐으며, 이틀 만에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및 인기 게임 순위 정상을 석권했다. 또한 서비스 첫 날 접속 계정 수 210만, 일 매출 107억원을 기록했으며, 12일만에 누적 가입 계정 700만, 일 매출 130억원을 달성했다. 모두 국내 모바일 게임 사상 최고 기록이다.

'리니지M'은 신작 '리니지2M'에 밀려 모바일 매출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여전히 국내뿐 아니라 대만, 일본 등 해외시장에서 안정적인 유저 지표를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캐시카우 역할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리니지2M'은 '리니지2'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모바일과 PC를 오가며 게임을 즐길 수는 차세대 게이밍 플랫폼 '퍼플'(PURPLE)' 서비스와 함께 출시됐으며, 기존 모바일 게임의 수준을 뛰어넘은 4K UHD(Ultra-HD)급 풀(FULL) 3D 그래픽을 제공한다.

'리니지2M'은 김택진 엔씨 대표가 "몇 년 동안 리니지2M을 기술적으로 따라올 수 있는 게임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한 만큼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진출도 예고하고 있다.

엔씨 관계자는 "리니지2M은 현재 국내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면서도 "대만-일본에 진출한 '리니지M'보다는 더 다양한 국가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초반 흥행을 이어가 롱런할 수 있도록 안정적으로 서비스 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