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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배치 청탁 안해" 반격한 추미애 아들 측…고발인 조사

등록 2020.09.18 11: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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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장관 친척 불러 고발 경위 등 조사

SBS·'제보자' 대령 명예훼손 혐의 고발

추 장관 아들 측 "부대 청탁한적 없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씨의 법률 대리인인 현근택 변호사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서씨의 부대배치 관련 청탁이 있었다고 언급한 당시 주한미군 한국군지원단장과 해당 발언의 녹취 내용을 보도한 방송사 SBS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한 뒤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0.09.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씨의 법률 대리인인 현근택 변호사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서씨의 부대배치 관련 청탁이 있었다고 언급한 당시 주한미군 한국군지원단장과 해당 발언의 녹취 내용을 보도한 방송사 SBS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한 뒤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0.09.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천민아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측이 '부대배치 청탁 의혹'을 폭로한 제보자와 언론사를 고발한 사건과 관련, 경찰이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날 오후께 추 장관 아들의 친척인 서모씨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벌였다.

조사에서는 서씨가 SBS와 제보자 A대령을 고발하게 된 경위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SBS 측과 A대령도 불러 조사를 벌일 전망이다.

앞서 SBS는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과 A대령이 대화한 내용을 담은 녹취록을 보도했다.

녹취록에는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장인 A대령이 수료식 날 추 장관 아들의 부대배치와 관련된 청탁을 받았고, 이를 말리기 위해 추 장관의 남편, 시어머니에게 40분간 교육을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추 장관 아들의 친척 서씨는 지난 9일 SBS와 A대령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추 장관 아들 측 현근택 변호사는 "수료식날 부대 관계자와 개인적으로 만난 사실이 없고, 부대 배치와 관련한 청탁을 한 적이 없다"며 "강당에서 수료식에 참석한 부모님들 전부를 모아놓고 자대배치 등에 대해 안내를 받은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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