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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브렉시트 협상 책임자 "잔류 원하는 영국인 권리 보장해야"

등록 2017.03.11 01: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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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17일(현지시간) 연설을 통해 브렉시트 협상 계획을 발표한다. 사진은 런던 시청 앞에 설치된 영국 국기와 유럽연합(EU)기. 2017.1.17.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유럽의회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 책임자인 기 베르호프스타트 전 벨기에 총리는 EU 잔류를 원하는 영국인의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르호프스타트 전 총리는 10일(현지시간)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유럽과 '개인적 관계'를 유지하길 원하는 영국인에 한해 EU 내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르호프스타트는 브렉시트는 영국과 EU 양쪽 모두에 정치적 비극이라며, 작년 6월 국민투표에서 EU 잔류를 지지한 영국인들에게 역시 '감정적 충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EU 잔류를 원한) 영국인들은 혼란에 빠졌다. 정체성의 일부를 잃은 것과 마찬가지"라며 EU 협상가들이 이들 개개인에 대해 EU 내 이동의 자유, 선거권 등을 인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베르호프스타트는 브렉시트 협상 기간에 대해서는 "순진한 생각 말자. 영국와 EU 사이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려면 2년은 물론 추가적인 과도기가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달 안에 EU와의 브렉시트 공식 협상을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영국과 EU는 협상을 시작한 뒤 2년 안에 탈퇴 협상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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