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궈타이밍 훙하이 회장 "도시바 반도체 인수 포기 않겠다"

등록 2017.06.22 17:4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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궈타이밍 훙하이 회장 "도시바 반도체 인수 포기 않겠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훙하이 정밀의 궈타이밍(郭台銘) 회장은 22일 SK 하이닉스 등 한미일 연합에 우선협상권이 넘어간 일본 도시바의 반도체 자회사를 인수하려는 계획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NHK 방송에 따르면 궈 회장은 이날 타이베이에서 열린 훙하이 정밀 주주총회에 참석해 한미일 연합이 도시바 자회사의 매각을 우선적으로 교섭할 수 있지만 "아직 (인수할)기회가 있다고 믿는다"고 언명했다.

궈 회장은 도시바의 전날 결정에도 불구하고 "매각 건이 끝난 게 아니다. 아직 큰 찬스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주주총회에 출석한 훙하이 정밀 산하 가전 메이커 샤프의 다이정우(戴正吳) 사장도 기자들을 만나 훙하이 측이 계속 도시바 반도체에 출자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확인했다.

다이 사장은 일본 정부 주도로 도시바 반도체 사업을 매수하기 위한 한미일 연합이 만들어졌다고 불만을 토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이 사장은 "훙하이는 세계 최대 전자기기 위탁생산 메이커로 향후 인공지능(AI) 등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 메모리 사업이 특히 중요하다"며 훙하이와 연대하면 도시바에도 이점이 많다고 주장했다.

훙하이는 2월 도시바 반도체 1차 매각 입찰 때에도 참여했는데 중국과의 관계와 연고 등에서 인수하면 기술 유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그래서 일본 정부는  훙하이가 도시바 반도체 매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을 경계, 막후에서 훙하이를 인수전에서
배제하도록 움직였다는 얘기까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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궈타이밍 훙하이 회장 "도시바 반도체 인수 포기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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