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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서미·조율이시' 알쏭달쏭 차례상···올바른 차림법은?

등록 2017.10.03 06:50:00수정 2017.10.03 07: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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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둔 21일 서울 중구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린 ‘aT와 함게하는 추석 차례상 차리기’행사에서 전통 차례상이 차려져 있다. 2017.09.21.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둔 21일 서울 중구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린 ‘aT와 함게하는 추석 차례상 차리기’행사에서 전통 차례상이 차려져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연휴가 한창이다. 올해 추석은 장장 10일간의 연휴 기간이 있어서 인지 고향을 찾은 시민들의 마음은 어느 때보다도 편안해 보인다.

 명절이면 늘 고민되는 것이 음식준비다. 특히 제사상을 올바로 차렸는지 좀처럼 확신이 들지 않는다. 처음 명절을 맞이하는 며느리라도 노련하게 상차림을 완성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추석 차례상에는 기본적으로 송편이 올라간다. 여기에 탕, 적, 나물, 포, 과일 등이 함께 놓인다. 상을 차릴 때는 시접과 잔반을 먼저 놓고 술잔과 떡국을 놓는다.

 두번째 줄은 적과 전을 놓는 자리다. 서쪽에서부터 육적(고기적), 소적(두부·채소류적), 어적(어류적), 편, 생선 등을 차례로 올린다. 생선을 놓을 때는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으로 놓는 '동두서미'(東頭西尾)를 따른다.

 세번째 줄에는 탕을 놓는다. 육탕, 소탕, 어탕의 순으로다. 네번째 줄에는 왼쪽에 포, 오른쪽 끝에 식혜(수정과)를 올리고 그 사이에 나물, 김치 등을 놓는다. 어포를 쓸 때는 배를 아래로, 등을 위로 놓는다.

 다섯번째 줄은 '조율이시'(棗栗梨枾)를 따라 왼쪽부터 대추, 밤, 배, 감의 순으로 과일을 올려놓는다. 이 때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으로 올린다.

 차례상에는 붉은살 생선과 '치'자가 들어가는 생선은 사용하지 않는다. 대개 조기, 도미 등을 찜으로 대구, 명태 등은 전으로 올린다. 생선은 신선도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구입시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차례상을 차릴 때 유의할 점은 과일은 홀수로 올리고 과일의 위아래를 깎아 놓아야 한다. 또 제사를 지낼 때는 붉은 팥 시루떡을 쓰지만 차례를 지낼 때는 붉은 색이 조상을 쫓는다 해 붉은 팥 대신 흰 고물을 쓴다. 차례 음식은 양념을 되도록 진하게 하지 않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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