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알아봅시다]소염진통제와 해열진통제, 어떻게 다른가

등록 2018.02.11 08: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알아봅시다]소염진통제와 해열진통제, 어떻게 다른가

【서울=뉴시스】류난영 기자 = 진통제는 자주 찾는 상비약이지만 정확한 차이를 알고 복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의사의 처방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진통제는 크게 소염진통제와 해열진통제로 구분된다. 각자의 건강 상태나 복용 상황에 따라 다르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해열진통제는 염증을 제거하는 효과는 없지만 열을 내리고 통증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보통 두통, 치통 등에 사용된다. 소염진통제는 염증이 동반된 통증을 줄이는 데 사용되기 때문에 주로 잇몸 염증, 관절염, 셍리통 등에 효과가 좋다. 

해열진통제의 대표적 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으로 타이레놀, 펜잘, 게보린 등이 있다. 소염진통제의 대표 성분은 이부프로펜, 아세틸 살리실산, 덱시부프로펜 등이 있다. 이 중 이부프로펜 진통제로는 애드빌, 부루펜, 이지엔 등이 있다.

공복에 복용이 가능한 해열진통제는 아세트아미노펜이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위염 및 위궤양 발생 연관성 조사에서 위염 발생 위험도를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음주를 자주 하거나 간이 좋지 않을 경우 이 계열의 진통제를 피하는 게 좋다. 

이부프로펜 성분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진통제에 비해 작용 시간이 길고 간에 미치는 영향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작용시간이 길기 때문에 적합한 용량을 넘어서 남용하는 사례가 적은 편이다. 

다만 소염진통제는 공복을 피해 식후 30분을 지켜 복용해야 한다. 소염진통제는 프로스타글란딘을 차단해 소염 작용을 보이는데 이 때문에 위벽을 보호하는 기능도 약해져 위장관 손상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소염진통제는 심장병 환자가 복용하면 심장발작이나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으며, 관상동맥 수술을 받기 전이나 받은 사람도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 약물 간 상호작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진통제는 성분에 따라 각자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선택해 복용해야 한다"며 "고혈압 등 다른 질환 치료 때문에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진통제를 복용하기 전 '약물 간 상호작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전문가와 상의하고 복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