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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사단 17연대 故 조영환 하사, 66년 만의 귀환

등록 2017.01.17 10:4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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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6일 오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고(故) 정만대 일병의 신원확인 통지서와 위로패, 유해수습시 관을 덮은 태극기 등을 들고 정 일병의 친척집(전북 군산시 회현면)에 들어서고 있다. 2016.10.06.  k9900@newsis.com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6일 오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고(故) 정만대 일병의 신원확인 통지서와 위로패, 유해수습시 관을 덮은 태극기 등을 들고 정 일병의 친척집(전북 군산시 회현면)에 들어서고 있다. 2016.10.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17일 수도사단 17연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전사한 조영환 하사의 집을 방문해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를 가졌다.

 국유단은 이날 조 하사의 딸 조규순 씨의 서울 은평구 집을 방문해 전사자 신원확인 통지서와 국방부 장관 위로패, 유해수습시 관을 덮는 태극기, 함께 발굴된 유품 등을 전달했다.

 조 하사는 1928년 경기도 화성군 반월면에서 4남 4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1949년 1월, 조 하사는 22세의 나이로 육군에 자원입대했다.

 조 하사는 1949년 1월 육군직할 제17연대로 배치돼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전쟁 초기인 6월 25일부터 26일까지 옹진지구 전투에 참가했으며, 7월 오산전투와 진천-청주 전투, 상주 화령장 전투, 함양-거창 전투에 이어 8월초 낙동강 방어 전투까지 참전했다.

 이어 낙동강 전선에서는 수도사단에 배속된 17연대 소속으로 북한군 12사단의 진격을 저지하기 위해 기계-안강(포항) 일대에서 방어전투에 참가했다. 조 하사는 1950년 8월 13일부터 30일 사이 북한군 12사단과 치열한 교전 도중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조 하사의 유해는 2009년 3월 경상북도 포항시 기북면 대곡리 무명 380고지에서 야전삽, 수통 등의 유품과 함께 발굴됐다.

 국유단은 조 하사의 신원을 밝히기 위해 전사자 병적대장 기록을 근거로 제적등본을 확보해 전사자의 본적인 경기도 화성지역에서 유가족을 찾기 위해 탐문활동을 진행했다. 국유단은 조 하사의 남동생 조태환 씨와 딸 조규순 씨의 유전자 시료채취를 통해 최종 조 하사의 신원을 확인했다.

 신원이 확인된 조 하사의 유해는 유가족들과 협의를 거쳐 추후 국립현충원에 안장 될 예정이다.

 이학기 국유단 단장(대령)은 "국군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은 대한민국을 목숨 바쳐 지켜낸 호국의 영웅들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약속을 이행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이름 모를 산야에 묻혀계신 전사자 분들이 아직도 12만 3천여 위나 계신다.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영웅들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에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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