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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홍준표 "'盧 뇌물' 발언이 막말? 팩트다"

등록 2017.03.02 22: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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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김성찬 기자 =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2일 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열린 직원 정례조회에서 자신이 행사 관계자에게 요청한 미국가수 도나 썸머의 '핫 스터프'(Hot stuff)라는 디스코 팝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있다. 홍 지사는 이날 자신의 지난 4년간 도지사 생활을 중국의 하방(下放)제도에 비유했다. 2017.03.02. (사진=경남도 제공)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김성찬 기자 =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2일 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열린 직원 정례조회에서 자신이 행사 관계자에게 요청한 미국가수 도나 썸머의 '핫 스터프'(Hot stuff)라는 디스코 팝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있다. 홍 지사는 이날 자신의 지난 4년간 도지사 생활을 중국의 하방(下放)제도에 비유했다. 2017.03.02. (사진=경남도 제공)  [email protected]

"文, 뇌물 받는 것 몰랐다면 무능"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홍준표 경남지사는 2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으로 표현한 자신의 발언이 논란을 빚는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그 사람들한테는 막말이라고 할지 몰라도 그건 팩트(fact)다. 사실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홍 지사는 이날 TV조선 '전원책의 이것이 정치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야당에서 1등 한다는 사람 그 분은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에 비서실장을 했는데, 비서실장이라는 건 매일 대통령과 붙어 다니는데 뇌물을 받는 걸 몰랐다면 무능해서 대통령 감이 안 되는 사람이고, 뇌물을 받는 걸 알았다면 공범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또 한 사람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실형을 살지 않았나"라며 안희정 충남지사도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그런데 무죄를 받은 나를, 대법원에서 법률적 평가만 남은 나를 두고 출마 자격 운운하는 건 난센스 아니냐"고 지적했다.

 홍 지사는 아울러 "DJ(김대중 전 대통령)같은 경우 대선 직전에 비자금이 터졌다. (대통령에 당선되고) 난 후에 (검찰이)무혐의 처분했다"며 "그런데 그런 걸 갖고 자기들이 신격화하고 우상화하는 사람은 그렇게 (무마)해도 되고…"라고 김대중 전 정권을 비판했다.

 홍 지사는 이후 SBS 8시 뉴스에 출연, "(노 전 대통령)그 분이 우상화되고 신격화됐을지 모르나 우리는 정치적 반대자"라며 "그런데 팩트를 얘기한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문 전 대표가) 그 분의 비서실장을 했기 때문에 매일 같이 있으면서 몰랐다면 그건 말하자면 문제가 있고, 알았다면 공범"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홍 지사는 지난달 28일 경남 창원시내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표를 비난하며 "지금 민주당 1등 하는 후보는 자기 대장이 뇌물을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고 표현해 논란을 빚었다.

 한편 그는 자신의 자유한국당 당원권 회복 문제와 관련, "당원권 회복이 안 되면 출마를 안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당이 박근혜 사당이라고 판단됐다면 지난번에 떠났다"며 "그런데 자유한국당은 한국 보수의 본류다. 그래서 떠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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