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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휴가 마치고 靑 복귀···후속 인선 서두를듯

등록 2017.08.05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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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재인대통령이 휴가 첫날인 30일 오후 강원 평창군 올림픽 경기장을 방문해 조직위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2017.07.30.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문재인대통령이 휴가 첫날인 30일 오후 강원 평창군 올림픽 경기장을 방문해 조직위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2017.07.30.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文대통령, 휴가 돌아오는대로 후속 인선 전망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주요 4개국 대사 등 남아
 트럼프 대통령 통화 시점과 대북 움직임 촉각

 【서울=뉴시스】장윤희 기자 = 여름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는 문재인 대통령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비롯한 남은 인선부터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휴가기간 문 대통령의 집무실 책상에는 처리해야할 국내 현안이 수북이 쌓여있다. 문 대통령은 휴가지에서도 틈틈이 현안 보고를 받고 주요 안건을 결재하곤 했지만 청와대 문턱에 들어서는 순간 본격적인 문제 해결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5일 청와대에 따르면 현재 진해 해군 휴양지에 머물고 있는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돌아온다. 애초 북한 이슈 대응으로 조기 복귀한다는 설이 한바탕 돌았지만 예정대로 휴가 일정을 소화한 것이다. 태풍 '노루' 북상으로 문 대통령은 이날 진해에서 일찍 출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문 대통령의 집무실 책상에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 대응과 사드 잔여 발사대 임시 배치를 비롯한 안보 현안 외에 후속 인선 과제가 가득 쌓여 있다. 문 대통령은 복귀 직후 정부조직법 개편안 시행으로 새롭게 만들어진 중소벤처기업부의 장관 후보자부터 지명할 가능성이 크다.

  청와대가 꾸준히 인선 검증을 벌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소방청장, 방위사업청장, 문화재청장 등도 비슷한 시기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주요 4개국 대사 인선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 대통령은 휴가 이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 통화를 하기로 했지만 문 대통령이 휴가에서 복귀하는 날 공교롭게도 트럼프 대통령이 4일 오후(현지시각) 휴가를 17일간 떠날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통화 성사 여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지난 3일 진해 공관에서 휴가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거북선 모형함을 방문하기 위해 이동중 인근에서 전투 수영 훈련을 하는 해군사관학교 생도들 만나 격려하고 있다. 2017.08.04.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지난 3일 진해 공관에서 휴가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거북선 모형함을 방문하기 위해 이동중 인근에서 전투 수영 훈련을 하는 해군사관학교 생도들 만나 격려하고 있다. 2017.08.04.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아울러 휴가에서 다녀온 문 대통령이 '베를린 구상'을 발전시킬 '진해 구상'을 내놓을 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달 6일(현지시각)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했던 문 대통령은 쾨르버 재단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구상 연설에서 "이제 북한이 결정할 일만 남았다. 대화의 장으로 나오는 것도, 어렵게 마련된 대화의 기회를 걷어차는 것도 오직 북한이 선택할 일"이라며 북한의 결단을 바랐다.

   오는 6~8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한반도 국면 전환의 계기가 마련될 지도 주목되고 있다. ARF는 북한이 공식적으로 참여하는 유일한 역내 다자안보협의체로 북한은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리용호 외무상을 대표로 파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 외교장관 양자회담의 경우 현재로서 아무 것도 정해진 바가 없는 상태다. 다만 다자회의인만큼 예정에 없던 회동이나 비공개 접촉이 성사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회동이 성사된다면 새 정부 출범 이래 첫 남북 당국 간 접촉으로 당면한 한반도 문제를 풀어가는 물꼬가 트일 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그러나 미사일을 쏘아올린 북한의 포럼 참가국 자격을 재검토해야한다는 논의가 있어 이번 ARF는 그 어느 때보다 녹록하지 않은 분위기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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