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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문 대통령 신년인사…한반도 평화 위해 관계 더 강화

등록 2017.12.30 21: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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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문 대통령 신년인사…한반도 평화 위해 관계 더 강화

트럼프 대통령에게 건설적인 대화 촉구
 시진핑 주석에게 이웃국에 유익한 협력해야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세계 각국 정상에게 신년 인사를 전했다.

 이날 크렘린궁이 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서 푸틴 대통령이 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에 신년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우선 푸틴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는 “독일 함부르크(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한러 정상회담)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동방경제포럼을 계기로 한 정상회담)에서의 의미있고 건설적인 대화를 기반으로 양국 우호 관계에는 긍정적인 모멘텀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또 양국 국민의 이익과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양자 관계를 더 강화하자는 희망을 표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미러 양국간 건설적인 대화는 세계 전략적 안정을 강화하고 세계적인 위협과 도전에 대한 최적의 해결책을 찾는데 특히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미러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평등과 상호존중의 원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장기적이고 실용주의적인 협력을 진전시킬 수 있다고 부연했다.

 시 주석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푸틴 대통령은 “양국은 올해 과학 기술, 문화 인문 교류 등 측면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면서 “양국은 국제적인 현안들을 둘러싸고 더 광범위하게 협력했고 크게 기여했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양국간 전면적인 신뢰를 기반으로 파트너십과 전략적 상호 관계를 더 강화하고, 이웃국가들에게 더 이익이 되도록 협력할 것이라는 의지를 확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아베 총리에게는 양국 관계가 최근 일부 핵심 영역에서 거둔 진전에 만족을 표했다. 특히 새해에는 일본 내 ‘러시아의 해’, 러시아 내 ‘일본의 해’ 등 다양한 협력 강화 행사가 있을 것이며 이는 양국 국민간의 상호 신뢰와 이해를 증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아베 총리가 내년 5월 모스크바를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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