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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회담 일정 의견교환…공동보도문 조율키로

등록 2018.03.29 11: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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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조명균 통일부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29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 앞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8.03.29.  photo@newsis.com

【파주=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조명균 통일부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29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 앞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8.03.29. [email protected]

【판문점·서울=뉴시스】통일부공동취재단·김형섭 기자 = 남북은 29일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회담 전체회의를 50여 분간 진행했다. 회의에서 오는 4월 말 개최 예정인 남북 정상회담의 구체적 날짜를 논의했으며 공동보도문도 도출키로 했다.

  남측과 북측 고위급회담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께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전체회의를 시작했다. 회의는 오전 10시53분에 종료됐다.

  통일부 당국자에 따르면 전체회의에서는 정상회담 일자 등에 대해 상호간에 허심탄회한 의견교환이 있었다. 전체회의 종료 후에 남북은 공동보도문 도출을 위한 대표접촉을 갖기로 했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주요 의제와 정상회담 당일 남북 정상의 동선 등 세부 사항도 별도의 대표접촉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담에는 남측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을 단장으로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과 김명일 조평통 부장이 참여했다.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북측 단장인 리 위원장은 "민족 분열의 상징인 판문점에 다름 아닌 통일각이 세워졌기 때문에 그 의미와 뜻이 아주 깊다"며 "통일각 안에서 진행되는 북남 회담은 예외 없이 잘 됐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파주=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조명균 통일부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29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 참석하고 있다. 2018.03.29.  photo@newsis.com

【파주=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조명균 통일부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29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 참석하고 있다. 2018.03.29. [email protected]

   그는 이어 "80여 일 동안 일찍이 북남 관계에서는 있어 본 적이 없는 그런 사변적 일이 많이 생겼다"며 "같이 마음을 맞추고, 뜻을 맞추고, 노력과 힘을 합쳤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남측 수뇌부와 남측 인민들에게 북측 동포들의 진심 어린 감사의 뜻도 전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조 장관은 "앞으로 진행되는 것들이 우리 북과 남의 최고지도자들의 결단에 의해 펼쳐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예정된 남북정상회담, 수뇌회담이 성과 있게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성의를 다해서 협의를 해야겠다"고 호응했다.

  또 "지난 1월9일 1차 남북 고위급회담 이후로 지금까지 3개월이 채 안 되는 기간 중에 진행된 여러 가지 남북 간의 일들을 돌아보면 시작이 반이라는 말 이상의 좋은 성과들이 많이 있었다"며 "동시에 첫술에 배가 부르랴 하는 초심, 우리가 너무 많은 욕심을 부리기보다 하나하나씩 차근차근히 해나가야 한다는 마음도 다시 한 번 오면서 다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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