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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무안·신안 국회의원 재선거 막판까지 '시끌'

등록 2018.04.25 14: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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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투표 의혹 제기에 여론조사 발표 미룬채 현장실사

선관위 "불법사실 없었다"…"개표 결과 즉시 공개해야"

【무안=뉴시스】박상수 기자 =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전남 영암·무안·신안 국회의원 재선거 예비후보를 비롯한 6·13지방선거 출마 예비후보 등이 25일 오후 서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경선결과의 조속한 개표'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갖고 있다. 2018.04.25. parkss@newsis.com

【무안=뉴시스】박상수 기자 =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전남 영암·무안·신안 국회의원 재선거 예비후보를 비롯한 6·13지방선거 출마 예비후보 등이 25일 오후 서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경선결과의 조속한 개표'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갖고 있다. 2018.04.25. [email protected]


【무안=뉴시스】박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전남 영암·무안·신안 국회의원 재선거 경선이 불공정 시비 등으로 중앙당에서 현지 실사를 벌이는 등 막판까지 시끄럽다.

 민주당은 25일 중앙당 임종석 조직부총장과 송기헌 법률위원장 등을 전남 영암·무안·신안지역구에 보내 대리투표 의혹에 대한 사실여부 파악에 나섰다.

 이들은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서, 후보 사무실 등을 방문해 실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방문은 영암·무안·신안지역구 재선거에 출마한 백재욱 예비후보가 지난 23일 후보 공천을 위한 여론조사를 두고 특정 후보의 대리투표 의혹을 제기한데 따른 것이다.

 백 후보는 "특정 후보 운동원이 마을회관에 모여 주민들의 휴대전화에 걸려오는 전화를 대신 받아 자신들이 지지하는 후보를 선택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은 백 후보의 의혹 제기를 수용해 당초 전날 오후 발표할 예정이었던 ARS여론조사 결과를 전격 보류했다.

 현지 실사를 벌인 민주당은 이르면 이 날 오후, 늦어도 26일 오전 개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앙당의 잇따른 영암·무안·신안 재선거 제동에 지역의 반발도 거세다. 더욱이 선관위와 경찰서에서도 대리투표 의혹과 관련, "실체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논란의 소지를 안겨주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관련 제보가 있어 노인정 등으로 직원을 보내 사실 여부 파악에 나섰으나 대리투표 등 불법사실은 적발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또 다른 관계자는 "전남도선관위의 디지털포렌 방식까지 동원해 불법 의혹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으나 별다른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서삼석 후보 측도 이 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상적으로 치러진 경선의 개표와 발표를 더 이상 미루지 말아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23~24일 안심번호 투표 결과 발표를 상대후보가 문제를 제기한다는 이유로 여과없이 보류했다"면서 "정상적으로 치러진 경선의 개표결과를 즉시 발표해 줄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영암·무안·신안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경선과 관련, 경선방식을 당초 권리당원 50%, 안심번호 50%에서 안심번호 100% 방식으로 변경했다.

 또 광주시장 경선은 당원명부 유출이 문제로 대두됐으나 사법기관에 맡기고 경선을 진행한 반면 이 곳은 후보의 문제제기로 경선결과 발표를 미루면서 형평성 논란마저 제기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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