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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TR 대표 "성공적인 한미FTA 개정 협상 희망"···트럼프 "폐기"와 달라

등록 2017.09.06 08: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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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 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에서 양국 수석대표인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Robert Lighthizer)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영상회의를 하고 있다. 2017.08.22.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 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에서 양국 수석대표인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Robert Lighthizer)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영상회의를 하고 있다. 2017.08.22.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5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는 "한미 FTA 폐기를 다음 주부터 논의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2일 발언과는 차이가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이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2차 협상을 끝낸 뒤 멕시코시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한국과의 (FTA)합의에 대해 일부 수정하고자 하는 협상을 갖고 있다(We have a negotiation where we would like some amendments to the Korean agreement)"고 말했다.

 그는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는 않겠다"고 전제하면서도 "나의 희망은 한국인들과 성공적인 대화를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시각에서 (볼 때) 협정이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푸는 성공적인 대화를 갖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은 허리케인 '하비' 피해를 입은 텍사스 주와 루이지애나 주를 찾았다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보좌진들과 한미 FTA 폐기 준비를 논의했으며 다음 주 무언가 조처를 취하려는 게 맞냐'는 질문이 나오자 "그렇다. 매우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 무역전문지 '인사이드 US 트레이드'는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이르면 오는 5일 한미 FTA 폐기 절차를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한 바있다.

 이에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가 한미 FTA를 유지하되 조항을 재협정하기로 결정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면서도, 이미 협정 폐기를 위한 내부 논의가 상당히 이뤄졌고 이르면 이번 주에 정식 폐기 절차가 시작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게리 콘 수석 경제보좌관 등 다수의 백악관 관료들은 한미 FTA 폐기를 반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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