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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경제수장들 "4차 산업혁명 돌파, 부총리·기재부에 더 힘 실려야"

등록 2017.10.27 20:49:06수정 2017.10.27 2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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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역대 부총리·장관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전윤철 부총리, 홍재형 부총리, 이용만 장관, 이승윤 부총리, 김동연 부총리, 강경식 부총리, 사공일 장관, 정영의 장관, 고형권 1차관, 김병일 장관, 한덕수 부총리, 임창열 부총리, 박재윤 장관, 진념 부총리, 김진표 부총리, 장병완 장관, 김용진 2차관이 참석했다. 2017.10.27.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역대 부총리·장관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전윤철 부총리, 홍재형 부총리, 이용만 장관, 이승윤 부총리, 김동연 부총리, 강경식 부총리, 사공일 장관, 정영의 장관, 고형권 1차관, 김병일 장관, 한덕수 부총리, 임창열 부총리, 박재윤 장관, 진념 부총리, 김진표 부총리, 장병완 장관, 김용진 2차관이 참석했다. 2017.10.27.  [email protected]


강경식 "4차 산업혁명 성패 가르는 중심에 기재부와 부총리 리더십 있어"
사공일 "대통령·靑도 기재부에 힘 실어줘야…국회 상임위도 세종에서 열자"

【서울=뉴시스】위용성 기자 = 경제기획원, 재무부, 재정경제원 등 역대 경제부처 수장들은 4차 산업혁명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경제부총리의 리더십과 역할 강화를 거듭 강조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서울 종로구 프레스센터에서 역대 경제부총리·장관 초청 만찬간담회를 열고 최근 경제 현안과 직면 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강경식 전 재정경제원 장관은 "지금 우리는 안으로도 엄청난 문제가 쌓여있고 밖으로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완전히 다른쪽으로 변하는 시기에 놓여있다"며 "이것을 잘 추스려나간다면 제대로 선진국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고 잘못된다면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 놓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 전 장관은 이어 "이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그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기획재정부이고 김 부총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김 부총리가 전통 직업관료가 기재부를 총괄하게 돼 굉장히 안도하면서 참 마음이 든든했다"며 "몇 달 지나면서 보니 참 어려운 문제들을 아주 슬기롭게 잘 처리하고 해결하는 것을 보고 주변에서 걱정하는 소리도 잦아들고 제가 보기에도 즐겁고 든든하다"고 덕담을 섞었다.

 사공일 전 재무부장관은 더욱 구체적으로 부총리의 주도적 역할을 강조했다.

 사공 전 장관은 "우리는 비단 경제나 산업구조, 생산방식 뿐 아니라 소비행태나 모든 인간생활의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고 있다"며 "여기에 대비하기 위해선 그야말로 발상의 전환을 요하는 개혁과 모든 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김 부총리가 리더십을 발휘하고 기재부가 더 강한 조정·총괄 역할을 하기 위해선 힘이 실려야 한다"며 "대통령과 청와대가 국무회의나 수석보좌관회의 등을 통해 모든 기획과 조정을 부총리 중심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정부 내 소통 체계에 대한 지적도 따랐다.

 사공 전 장관은 '세종시 신드롬'이란 표현을 썼다. 서울·세종간 물리적 거리로 실무자들의 업무 보고 체계에 어려움이 있다고 짚었다. 그는 "국장이 어디에 가있는지도 모르는데 사무관들이 일을 하길 기대하긴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회의 지원이 있어야 한다. 적어도 상임위만큼은 세종시에서 열리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 "각 과와 과, 국과 국, 그리고 부처와 부처 사이에서 정리가 돼야 하고 언론을 통해 국민과도 소통해야 한다"며 "공식적인 회의보다 관련 부처 장관들의 비공식 간담회를 많이 개최해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재무부 사공일·정영의·이용만·박재윤 전 장관, 경제기획원 이승윤 전 부총리, 재정경제원 홍재형·강경식·임창열 전 부총리, 재정경제부 진념·전윤철·김진표·한덕수 전 부총리, 기획예산처 김병일·장병완 전 장관 등 총 14명의 역대 부총리·장관들이 참석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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