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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기업]피부과 처방 1위 동구바이오제약, 내달 코스닥 입성

등록 2018.01.29 16: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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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기업]피부과 처방 1위 동구바이오제약, 내달 코스닥 입성


피부·비뇨기질환 의약품부터 CMO, 헬스케어 등 진출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최근 9년간 피부과 처방 1위를 기록한 동구바이오제약이 다음 달 국내 증시에 입성한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달 5일부터 6일까지 청약을 진행한다. 이후 다음달 1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상장 후 의약품 위탁생산과 화장품, 헬스케어 분야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29일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피부·비뇨기 질환 의약품에서부터 CMO(의약품위탁생산), 헬스케어, 코스메슈티컬까지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글로벌 시장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970년에 설립된 동구바이오제약은 9년간 피부과 처방 1위, 비뇨기과 처방 9위를 유지하고 있는 기술개발(R&D) 중심의 제약사다. 제약분야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3D 줄기세포 화장품 '셀블룸', 세계 최초 지방유래 줄기세포 추출키트 '스마트엑스' 등 바이오 영역으로 진출했다.

동구바이오제약에 따르면 세계 바이오∙헬스케어 시장은 2024년 2조6000억 달러(한화 2762조원 가량)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항노화시장의 중심인 피부과는 연평균 1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동구바이오제약은 건강한 피부 구조를 재현할 수 있는 MLE(멀티 라멜라 에멀전) 기술과 약물전달체계를 개선하는DDS(Drug Delivery System) 기술 등을 보유해 단계별 우선판매품목허가를 취득했다. 아울러 다양한 적응증에 최적의 효능 및 효과를 낼 수 있는 맞춤형 제형도 생산 중이다.

조 대표는 "제조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CMO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최근 치매치료 국가책임제 시행에 따른 치매치료제(연질캡슐) CMO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되면서 동구바이오제약은 특화 제형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CMO 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우판권 공동 추진으로 다수의 수탁사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동구바이오제약은 세계 최초 줄기세포 추출키트 스마트엑스 개발을 완료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KFDA(식품의약품안전처) 및 FDA(미국식품의약국), CE(유럽연합통합안전인증) 등록을 완료하고 중국, 일본 등으로 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스마트엑스의 적응증 확대를 위해 국내 병원들과 증상별 임상을 진행 중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피부과 처방 1위의 기술력과 줄기세포 추출키트를 개발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코스메슈티컬 영역으로도 확장하고 있다. 2016년 출시한 3D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 셀블룸은 빠르게 품질을 인정받아 지난해 아시아나 기내 면세점, 드럭스토어 등에 입점했고, 중국과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세계 시장으로도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한편 동구바이오제약의 2016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8.7% 성장한 874억원, 영업이익은 12% 상승한 10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754억원을 기록하면서 1년 전보다 21% 상승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6억원,  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4%, 110%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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