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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산·풍어·용신제, 자연유산에게 비는 평안과 번영

등록 2017.02.06 09: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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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동립 기자 = 다양한 민속행사가 이달부터 전국에서 펼쳐진다.  전남 화순군에서는 화순 야사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303호) 당산제(2월10일)가 열린다. 마을이 형성되기 훨씬 전인 1000여 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나무다. 모습을 바꿔가며 나라의 평화를 전하거나 우는 소리로 전쟁 등 위태로움을 알린다는 신목(神木)으로 여겨 왔다. 마을에서는 해마다 정월 보름 당산제를 통해 새해의 풍작과 행운을 기원하고 있다.  같은 날 전북 부안군에서는 부안 채석강·적벽강 일대(명승 제13호)에서 죽막동 수성당제가 열린다. 해마다 음력 정월 14일 죽막동 마을에서 과실과 술, 포 등 제물을 차려놓고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당제와 용왕제 등을 지내고 있다.  12월까지 14개 시·도(48개 시·군·구)에서 개최되는 자연유산 민속행사는 당일 현장을 방문하면 누구나 함께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마을의 큰 나무나 숲 등 자연물을 신성하게 여기고 이를 신앙의 대상으로 삼아 매년 마을과 주민들의 평안과 번영을 비는 풍습이 전해 내려왔다. 그러나 산업화와 도시화의 영향으로 명맥이 점차 단절됨에 따라 문화재청은 2003년부터 천연기념물과 명승을 대상으로 한 당산제(堂山祭), 풍어제(豊漁祭), 용신제(龍神祭) 등을 지원해 마을 고유의 민속신앙을 계승하고 주민들의 결속력을 다지는 동시에 지역민들의 자연유산 보호의식을 높이고 있다.  문화재청은 올해 민속행사 67건을 지원한다.  reap@newsis.com

【서울=뉴시스】신동립 기자 = 다양한 민속행사가 이달부터 전국에서 펼쳐진다.

 전남 화순군에서는 화순 야사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303호) 당산제(2월10일)가 열린다. 마을이 형성되기 훨씬 전인 1000여 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나무다. 모습을 바꿔가며 나라의 평화를 전하거나 우는 소리로 전쟁 등 위태로움을 알린다는 신목(神木)으로 여겨 왔다. 마을에서는 해마다 정월 보름 당산제를 통해 새해의 풍작과 행운을 기원하고 있다.

 같은 날 전북 부안군에서는 부안 채석강·적벽강 일대(명승 제13호)에서 죽막동 수성당제가 열린다. 해마다 음력 정월 14일 죽막동 마을에서 과실과 술, 포 등 제물을 차려놓고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당제와 용왕제 등을 지내고 있다.

 12월까지 14개 시·도(48개 시·군·구)에서 개최되는 자연유산 민속행사는 당일 현장을 방문하면 누구나 함께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마을의 큰 나무나 숲 등 자연물을 신성하게 여기고 이를 신앙의 대상으로 삼아 매년 마을과 주민들의 평안과 번영을 비는 풍습이 전해 내려왔다. 그러나 산업화와 도시화의 영향으로 명맥이 점차 단절됨에 따라 문화재청은 2003년부터 천연기념물과 명승을 대상으로 한 당산제(堂山祭), 풍어제(豊漁祭), 용신제(龍神祭) 등을 지원해 마을 고유의 민속신앙을 계승하고 주민들의 결속력을 다지는 동시에 지역민들의 자연유산 보호의식을 높이고 있다.

 문화재청은 올해 민속행사 67건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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