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中, 한국관광 금지]공연업계에도 타격 줄까?

등록 2017.03.03 17:18:5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3일 서울 오후 마포구에 위치한 한 사후 면세점이 중국 관광객 감소로 잠정 폐점하여 문을 닫아 놓고 있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추진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 정부가 자국 여행사를 통한 한국 여행 상품 판매를 전면 금지함에 따라 따라 국내 관광·면세 업계의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22017.03.03.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3일 서울 오후 마포구에 위치한 한 사후 면세점이 중국 관광객 감소로 잠정 폐점하여 문을 닫아 놓고 있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추진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 정부가 자국 여행사를 통한 한국 여행 상품 판매를 전면 금지함에 따라 따라 국내 관광·면세 업계의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22017.03.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사드(THAAD·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와 관련해 중국의 한국행 여행상품 판매 중단 등이 이어지면서 장기적으로 공연업계에도 타격이 미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3일 공연업계에 따르면 K팝 콘서트와 뮤지컬 등 국내에서 한류스타들이 출연하는 공연의 객석에서 중국 관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많게는 10% 안팎이다.  

 인기 한류 그룹 콘서트의 경우 최대 10%를 웃돌고, 대형 스타가 나오는 한류 뮤지컬 회차는 5% 정도다. 중국 관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일본 관객에 비해 크지 않다. 다만 콘서트의 경우 MD 상품에 대한 구매력이 크고, 뮤지컬의 경우 입소문을 기대할 수 있어 중요도가 작지 않았다.  

 당장 큰 타격은 없는 상황이다. K팝 콘서트와 뮤지컬의 경우 공연을 중심으로 호텔과 비행기 등을 묶는 패키지 여행상품을 이용하는 단체 관광객도 있지만, 팬심을 바탕으로 한 개별 관광객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예정된 대형 K팝 콘서트가 없고, 한류 스타가 출연하는 대형 뮤지컬 역시 공연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피해를 당장 산정할 수 없는 이유다 .  

 다만 중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제주도에 이달 중 오픈 예정인 넌버벌 퍼포먼스 상설공연장이 타격을 받지 않을까라는 우려는 나오고 있다.  

 문제는 중국 내에서 한국행 여행상품 판매 중단 등이 장기적으로 진행되는 경우다. 여름 성수기에 K팝 콘서트와 뮤지컬이 대거 쏟아져 나오는데,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이 점차 줄어들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공연업계 관계자는 "사드 보복 조치로 순수문화까지 한류금지령에 묶이면서 대중적인 공연의 중국 진출이 막막한 상황"이라며 "한국에 들어오는 중국 관광객까지 줄면 입소문 등도 없어져 콘서트·공연 한류의 불씨마저 꺼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미 대중문화는 물론 순수문화에까지 '한한령(限韓令·한류금지령)'의 그림자를 드리운 중국 내에서 해적판으로 열기를 이어가던 한류까지 제재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암리에 인기를 끌던 드라마 '도깨비'의 불법판이 종적을 감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