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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보며 떠올리세요 ‘조선통신사가 지나간 길, 도카이도 53차’

등록 2017.04.11 10: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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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도카이도 53차도 병풍, 169.5×372.1㎝, 에도 시대 18~19세기, 종이에 채색, 금지 병용

【서울=뉴시스】도카이도 53차도 병풍, 169.5×372.1㎝, 에도 시대 18~19세기, 종이에 채색, 금지 병용

【서울=뉴시스】신동립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이 ‘조선통신사가 지나간 길–도카이도 53차’를 새로 전시했다. 병풍 2, 족자 2, 액자 1, 판화(우키요에) 8, 서적 2점 등 14점을 볼 수 있다.

 도카이도(東海道)는 조선통신사가 교토(京都)에서 에도(江戶)로 이동할 때 이용한 길이다. 53차는 역참 53곳을 뜻한다.

 1711년 조선통신사행의 부사 임수간(1665~1721)이 사행록 ‘동사일기(東槎日記)’에 묘사한 도카이도의 풍경을 우키요에와 병풍을 중심으로 살핀다.  

【서울=뉴시스】도카이도 53차도 병풍, 169.5×372.1㎝, 에도 시대 18~19세기, 종이에 채색, 금지 병용

【서울=뉴시스】도카이도 53차도 병풍, 169.5×372.1㎝, 에도 시대 18~19세기, 종이에 채색, 금지 병용

 우키요에(浮世繪) ‘도카이도 53차’에서는 도카이도의 8개 역참을 뽑아 ‘동사일기’의 기록과 함께 소개한다. 이국 풍경을 접한 조선통신사의 감상을 실제 모습을 묘사한 우키요에와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병풍 ‘도카이도 53차’에서는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도카이도 53개 역참이 한눈에 들어온다. 여덟 곳의 역참 위치를 병풍에 표시한 패널을 별도로 설치, 우키요에와 비교토록 했다. ‘도카이도 53차’ 병풍은 2016년 국립중앙박물관이 구입해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서울=뉴시스】가노 쓰네노부 필 조태억 초상, 97.5×49.1㎝, 에도 시대 1711년, 종이에 채색

【서울=뉴시스】가노 쓰네노부 필 조태억 초상, 97.5×49.1㎝, 에도 시대 1711년, 종이에 채색

 중종의 실명을 언급한 국서의 개찬문제를 둘러싸고 격렬히 대립한 1711년 통신사의 정사 조태억(1675~1728)과 에도 막부의 의전 책임자 아라이 하쿠세키(1657~1725)의 초상화도 걸렸다. 조태억 초상은 일본 화가가 그린 국내 유일의 조선통신사 초상화다.

 또 조선통신사 행렬을 그림으로 해설한 감상용 안내서 ‘조선인대행렬기’, 조선통신사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비와(琵琶) 호수의 지쿠부(竹生) 섬을 담은 일본 근대회화까지 다양한 작품을 즐길 수 있다.

【서울=뉴시스】도카이도 53차 중 하코네(箱根), 24×36.4㎝, 에도 시대 19세기, 다색판화

【서울=뉴시스】도카이도 53차 중 하코네(箱根), 24×36.4㎝, 에도 시대 19세기, 다색판화

 5월31일 ‘큐레이터와의 대화’에서 더 자세히 설명한다.

 ‘조선통신사가 지나간 길–도카이도 53차’는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일본실에서 8월20일까지 계속된다. 무료

【서울=뉴시스】조선인대행렬기 중 마상무예(馬上才) 장면, 12.8×18.9㎝, 에도 시대 1748년, 서적(종이)

【서울=뉴시스】조선인대행렬기 중 마상무예(馬上才) 장면, 12.8×18.9㎝, 에도 시대 1748년, 서적(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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