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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도약-세계화 ‘한국 스포츠, 땀으로 쓴 역사’

등록 2017.11.30 12: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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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948년 스위스 생모리츠동계올림픽 한국 대표선수단. 광복 후 처음 참가한 동계올림픽이다. 국가기록원 소장

【서울=뉴시스】 1948년 스위스 생모리츠동계올림픽 한국 대표선수단. 광복 후 처음 참가한 동계올림픽이다. 국가기록원 소장

【서울=뉴시스】 신동립 기자 = 특별전 ‘한국 스포츠, 땀으로 쓴 역사’(Korean Sports, A History Written in Sweat)가 12월4일 오후 2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막을 올린다. 스포츠사 자료 480여점과 사진·음원·영상 300여점을 선보인다.

‘근대 스포츠의 시작’으로 전시는 출발한다. 근대 스포츠 초창기~일제강점기 역사와 대표적인 스포츠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1920년대 조선체육회 창립 자료, 체육교육의 고전인 ‘지도농구의 이론과 실제’와 ‘현대철봉운동법’ 등 교과서, 1930년대 경평축구대회 축구공, 엄복동의 자전거, 손기정의 베를린올림픽 투구, 역도선수 남수일의 아사히신문체육상 등 암울한 시기에도 역량을 떨친 체육인들을 만날 수 있다.

‘한국 스포츠의 전환과 도약’으로 이어진다. 광복 이후 새 지평을 맞이한 한국 스포츠의 발전 과정이다. 1947년 보스턴마라톤대회 아시아인 최초 우승자인 서윤복 조각, 20세기 중반 한국 축구계를 대표하는 김용식의 축구화, 프로레슬러 김일의 챔피언벨트, 수영스타 조오련의 2관왕 메달, 탁구스타 정현숙의 사라예보 금메달,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대회 유니폼, 유명우의 권투글러브 등을 볼 수 있다.

【서울=뉴시스】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조윤식 스케이트. 1953년 전국빙상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조윤식은 당시 육군 빙상부 소속이었다.국가기록원 소장

【서울=뉴시스】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조윤식 스케이트. 1953년 전국빙상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조윤식은 당시 육군 빙상부 소속이었다.국가기록원 소장

박철순과 최동원 등 1982년 시작된 프로야구 선수들의 유니폼과 원년 우승 트로피, 임춘애의 86아시안게임 육상3관왕 메달, 88서울올림픽 성화봉도 나온다.

전시는 ‘한국 스포츠의 세계화’로 마무리된다. 국제무대로 진출해 한국의 이름을 날린 차범근·박찬호·박지성 등의 유니폼, 1990년대 이후 올림픽에서 활약한 사격선수 이은철의 권총, 배드민턴 박주봉의 라켓과 운동화, 역도 장미란의 유니폼, 송대남의 유도복 등 선수용품을 마주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프랑스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김윤만 점퍼. 김윤만은 1000m에서 2위에 올랐다. 우리나라 최초의 동계올림픽 메달이다. 김윤만 소장

【서울=뉴시스】 프랑스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김윤만 점퍼. 김윤만은 1000m에서 2위에 올랐다. 우리나라 최초의 동계올림픽 메달이다. 김윤만 소장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까지 우리나라 동계스포츠의 도전사도 따로 정리한다. 스피드스케이팅 김윤만과 쇼트트랙 최민경 등의 최근 자료는 물론, 홍용명·조윤식 등 한국 동계스포츠 선구자들의 자취도 살필 수 있다.

주진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은 “근현대사 속 체육의 역사, 국민들의 기억에 남아있는 스포츠 역사를 다양한 자료를 통해 보여줌으로써 우리나라 스포츠의 과거와 현재를 새롭게 보는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 선수들의 땀이 서린 유물, 사진, 영상 등을 보면서 당시 열광한 자신의 모습까지 꺼내 다시 추억할 수 있는 기회다. 선수들의 탁월한 기량 너머의 스포츠 정신, 곧 화합과 평화의 정신도 공유할 수 있는 계기”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최민경 헬멧.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딸 때 쓴것이다. 이 대회에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1994년 릴레함메르, 1998년 나가노에 이어 동계올림픽 3연패를 이룩했다. 최민경 소장

【서울=뉴시스】 최민경 헬멧.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딸 때 쓴것이다. 이 대회에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1994년 릴레함메르, 1998년 나가노에 이어 동계올림픽 3연패를 이룩했다. 최민경 소장

무료전 ‘한국 스포츠, 땀으로 쓴 역사’는 내년 3월4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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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988년 제24회 서울올림픽 성화봉. 그리스 아테네를 떠난 성화는 제주 도착 후 국내 여러 지역을 거쳐 서울로 이송됐다.대한민국역사박물관 소장

【서울=뉴시스】 1988년 제24회 서울올림픽 성화봉. 그리스 아테네를 떠난 성화는 제주 도착 후 국내 여러 지역을 거쳐 서울로 이송됐다.대한민국역사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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