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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가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서점 MD 추천

등록 2017.12.10 10: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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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가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서점 MD 추천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2017년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언제나 지나간 시간은 아쉬움과 후회로 남는다.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고민되는 사람들을 위해 서점 MD들이 '올해가 가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을 추천했다.

◇인터파크도서

▲'남아있는 나날'(가즈오 이시구로, 민음사)

"2017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작품은 올해가 가기 전 꼭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영국 대저택의 집사로 평생을 보낸 주인공이 떠나는 6일간의 여행을 통해 우리 삶의 가치를 돌아보게 한다. 느린듯 하지만 지루하지 않고, 조심스럽고 섬세하게 쓰여진 문장은 문학이 가진 아름다움을 흠뻑 드러낸다. 무엇보다 이 책의 미덕은 노벨상 수상작품은 어렵다는 편견을 깰 수 있다는 점이다."(송현주 소설 MD)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콜슨 화이트헤드, 은행나무)

"미국 평단과 독자를 동시에 사로잡으며 연일 새로운 기록을 세워온 콜슨 화이트헤드 장편소설. 19세기 노예 탈출 비밀 조직 '지하철도(Underground Railroad)'를 실제 '지하철도'로 상상해 그린 한 노예 소녀의 탈출기로, 당대의 살풍경을 소녀와 노예 사냥꾼의 스릴 넘치는 추격전 안에 녹여냈다. 24년 만에 나온 퓰리처상·전미도서상 동시 수상작으로, '인종 차별'이라는 소재의 한계를 뛰어넘어 오늘날에도 깊이 공명하는 ‘인간 존엄성’과 ‘자유’의 문제를 강하게 환기시킨다."(송현주 소설 MD)

▲'넛지'(리처드 세일러·캐스 R. 선스타인, 리더스북)

"새해가 되면 작심삼일을 반복하는 나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내가 문제가 아니다. 선택 설계자들이 만들어 놓은 시스템에서 반복된 작심삼일을 끊어내고, 행동경제학을 통해 작은 노력으로 큰 변화를 만들어내자. 2017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리처드 세일러 미국 시카고 대학 교수가 법률가 캐스 선스타인 하버드대 교수와 함께 쓴 책 '넛지(nudge)', 쉽고 재미있게 읽히는 책이다."(안상진 경제경영·자기계발 MD)

올해가 가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서점 MD 추천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스튜어트 다이아몬드, 8.0(에이트포인트))

"미국의 명문 MBA 와튼스쿨 20년 연속 최고 인기 강의 선정으로 더 유명한 책이다. 내년 새로운 희망이 있다면,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다면 이 책이 제시하는 구체적인 방법론과 다양한 예시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안상진 경제경영·자기계발 MD)

▲'호모데우스'(유발 하라리, 김영사)

"세계적인 젊은 석학이자 베스트셀러 저자인 유발 하라리. 저자의 전작 '사피엔스'는 우리가 어디에서 왔는지 알려주고, '호모 데우스'는 우리가 어디로 가는지 알려준다. 인류의 인류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차원의 시선과 사람에 대한 통찰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이세은 인문 MD)

▲'여중생A 1~5세트'(허5파6 글·그림, 비아북)

 "'추억'이란 이름으로 미화된, 우리의 성장기 속에 공유하고 있는 '아픔'이 있다면? 작가는 여중생 A란 인물을 통해 누구나 겪었을 만한 사춘기의 추억을 선사한다. 동시에 왕따, 가정폭력, 게임중독, 여성 혐오 등 현실적 사회 문제를 비판적 관점에서 담담한 어조로 담아냈다. 이제 막 세계 속으로 스며드는 아이들의 시선을 섬세하게 그려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성장 드라마다."(남기산 만화 MD)
올해가 가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서점 MD 추천

◇예스24

▲'언제나 제주 낭만 여행'(고선영·이미란, 보랏빛소)

 "매년 인기 여행지로 소개되는 제주도이지만 제주도 가이드북에 대한 수요는 좀체 늘지 않는다. 인터넷에 차고 넘치는 게 여행정보이지만 그래도 처음 제주도 간다는 사람, 이제 막 이곳의 매력을 알아가는 사람에게 한번쯤 들춰보고 가라고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14개의 테마 스토리는 가이드로서의 효용은 물론, 저자들이 어떤 제주도의 풍경을 사랑하는지를 알게 한다."(박숙경 여행·외국어 MD)

 ▲'나의 속도로 산다'(수리안군, 콜라보)

 "거북이에겐 그만의 속도가 있다고, 대신 뛰어줄 게 아니라면 섣부른 충고는 잠시 넣어두라고, 누군가는 비웃겠지만 그냥 '나답게' 살아가라고 말하는 책. 올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내년엔 '나만의 속도'로, 너무 애쓰지 않는 삶을 살아보길."(김도훈 문학 MD)

▲'오늘처럼 인생이 싫었던 날은'(세사르 바예호, 다산책방)

"20세기를 대표하는 시인 세사르 바예호 시선집. 인간을 '슬퍼하고 기침하는 존재'로 표현하고, 끊임없는 삶의 고통을 노래한 시 122편을 수록했다. 해가 바뀌어도 삶의 괴로움은 여전하겠지만 인생이 아주 싫어지는 날엔 바예호의 시와 함께 하길. 시간이 흘러도 그의 노래는, 여전히 우리들의 노래이기도 하다."(김도훈 문학 MD)

▲'랩걸(Lab Girl)'(호프 자런, 알마)

"나무는 우리가 지켜보지 않을 때에도 묵묵히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는다. '랩걸(Lab Girl)'은 그런 나무의 곁에서 함께 성장해가는 한 사람의, 여성의, 여성 과학자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무리해서 설득하지 않아도 분명 몇 문장만 읽어보면 알 수 있다. 이 다정한 책이 ‘차가운 과학’의 이미지를 완벽하게 바꿔놓을 것임을. 뜨뜻한 바닥에 배 깔고 드러누워 귤 까먹으며 다시 펼쳐 들고 싶은 책이다. 겨울이 가기 전에 경험해 보시길."(박형욱 과학 MD)

▲'정신과 의사에게 배우는 자존감 대화법'(문지현, 사람과나무사이)

"올해 출간된 많은 화술, 관계서 중 특히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대부분 입 밖으로 나오는 말에 주목하는 것과 달리 그보다 앞서 마음속으로 하는 말부터 다스려야 한다는 저자의 말이 다가오기 때문이다. 비록 근사한 화술을 구사할지언정 마음 속에 독한 말을 품고 있다면 그 마음이 언젠간 곪아서, 자신도 타인과의 관계도 모두 허물어진다는 것. 이 책은 정신과 의사로서 경험한 다양한 사례를 통해 관계의 문제에 대한 치유와 회복의 방법을 제시해준다."(김현주 경제경영·자기계발 MD)
올해가 가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서점 MD 추천

◇커넥츠북(구 리브로)

커넥츠북은 MD 없이 각 분야별 전문가가 입점해 자신의 미니서점을 열고 책을 추천해주고 있다. 책을 추천해 주는 분야별 전문가들을 '북커넥터'라고 부른다.

▲'라틴어 수업'(한동일, 흐름출판)

 "책 속에서는 내게 주어진 오늘에 감사하고, 그 시간을 의미 있고 행복하게 보내라고 얘기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오늘 인내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것과는 반대되는 말이다. 어른이 되어 만난 최고의 선생님 같은 책으로, 현재를 살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한다."(책읽찌라, 북튜버·특별한서점 '찌라책방' 운영)

▲'책은 도끼다', '다시, 책은 도끼다'(박웅현, 북하우스)
"유명한 만큼 정말 좋은 책이다. 강의 형태로 되어 있어 쉬우면서도 작가의 감성이 담겨 있어 책 속의 문장이 울림 있게 전달 되는 책으로, 올해가 가기 전에 꼭 읽고 한 해를 마무리하길 바란다."(책그림, 북튜버·특별한서점 '스케치북' 운영)

▲'포텐셜'(데이브 알레드, 비즈니스북스)

"평소 습관을 강조하는데, 습관과 함께 필요한 능력은 '잠재력을 얼마나 발휘할 수 있는가'이다. 이 책은 어떻게 100% 실력 발휘를 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큰 발표나 시험을 앞두고 극도의 긴장으로 기회를 놓친 경험이 있다면 꼭 읽어보길 바란다."(강성태, 공신닷컴 대표·특별한서점 '필독! 책방송' 운영)

▲'콘텐츠의 미래'(바라트 아난드, 리더스북)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일들과 사안에 대해 보는 관점들이 틀릴 수도 있다고 말해주는 책이다. 빠르게 변해가는 상황을 파악하고,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이동우, 이동우콘텐츠연구소 대표·특별한서점 '10분 독서' 운영)

▲'제로 투 원'(피터 틸·블레이크 매스터스, 한국경제신문)

"콘텐츠의 시대에서 진정성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만든 콘텐츠에서 전달한 메시지를 스스로 지키며 살도록 도와주는 책이다."(열정에 기름붓기, 콘텐츠 스타트업·특별한서점 '무인서점'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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