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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잠시 혼자 있겠습니다'·'씽크 스몰'外

등록 2018.01.27 09: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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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잠시 혼자 있겠습니다'·'씽크 스몰'外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잠시 혼자 있겠습니다'

우리 시대 잃어버린 고독의 가치를 탐사한 책이다. 캐나다 작가 마이클 해리스가 썼다. 심리학·사회학·뇌과학·인지과학·IT·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만나 진행한 인터뷰와 각종 심리학 실험 사례가 담겼다. 저자는 "우리에게 '잠시 혼자 있을' 자발적 고독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군중 속에서 벗어나 외부의 소음을 차단하는 시간은 독창적이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움트게 하고, 불안한 정신을 치유해 생산적 정신 상태로 만들어준다.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을 추억함으로써 역설적으로 타인과의 유대감을 강화시켜준다"고 말했다. 김병화 옮김, 328쪽, 어크로스, 1만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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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괜찮아'

일본의 임상심리학자 다카가키 츄이치로가 썼다. 그는 경쟁사회에서 힘겨운 삶을 보내고 있는 현대인에게 '있는 그대로 괜찮다'는 의미의 '자기긍정감'을 권한다. 저자는 타인의 평가를 지나치게 의식하거나 나 주위의 기대에 부응하려 노력한 나머지 현대인이 불의한 사회나 조직에 순응하게 되는 오늘날의 현실을 비판하다. 돈보다 인간의 '생명'이라는 가치, 그리고 경쟁사회에 대항하는 삶의 양식으로서의 자기긍정감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홍상현 옮김, 338쪽, 나름북스,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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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 스몰(Think small)'

지금 경제학 분야의 최고 화두는 '넛지(Nudge)' 이론이다. 행동경제학자인 리처드 탈러 미국 시카고대 교수가 2017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고, 영국·미국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넛지 이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넛지 이론을 인간의 삶·일에 적용한 책으로, 영국의 사회적기업인 행동통찰팀에서 일하는 행정가 오웨인 서비스와 로리 갤러거가 썼다. 저자들은 넛지 이론을 독자 스스로 활용하는 '셀프 넛지' 방법을 전했다. '결정, 계획, 약속의 조건, 보상, 목표, 피드백, 노력' 7단계 방법을 인생과 일에 적용하면서 동시에 '작게 생각할 것'을 당부했다. 김지연 옮김, 256쪽, 별글,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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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잘 풀리는 철학적 사고술'

한·일 베스트셀러 '초역 니체의 말'의 저자 시라토리 하루히코가 썼다. 철학을 통해 인생을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는 법을 전한 책이다. 저자는 니체의 말을 빌려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자기중심적으로, 자신의 규칙에 따라 당당히 살아가라고 진지하게 조언한다. 인생은 세상의 고정관념을 배우고 익히는 시간이 아니라 내 방식으로 살아가는 시간이고 장소라는 것이다. 저자는 "세상의 흔해빠진 고정관념에 물들어 버리면 나는 사라진다"며 "그것은 내 안에 나이 든 타인이 수없이 담겨 있는 것에 다름없다. 그런 사람에게 개성 같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박재현 옮김, 156쪽, 샘터,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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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태어나자마자 속기 시작했다'

우리 마음에 뿌리 깊이 박혀 있는 고정관념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책이다. 저자인 사회학자 오찬호씨는 "사람들은 대개 한국 사회의 부조리에 대해서는 침을 튀기며 비판하지만, 자기 자신 안에 뿌리 깊이 박혀 있는 외모, 학력, 직업, 집안, 인종 등에 대한 차별 의식에 대해서는 깨닫지 못한다"며 "언제나 '우선 경제 문제를 해결하고 나서', '성공한 다음에', '나중에' 문제를 해결하자는 프레임에 갇혀서 사고하기 때문에 각종 사회문제는 미해결된 채로 다른 사회문제를 양산한다. 그러니 평사원이 CEO가 되고, 비정규직 노동자가 정규직 노동자가 되어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과거의 피해자가 현재의 가해자로 재탄생할 뿐이다"고 밝혔다. 304쪽, 동양북스,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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