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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총장실 점거 학생들 퇴학 등 중징계

등록 2011.12.31 23:35:12수정 2016.12.27 23: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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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성환 기자 = 동국대학교는 학과 구조조정에 반발하며 총장실 점거농성을 벌인 학생들에 대해 징계 처분을 내렸다.     

 동국대는 점거농성을 주도한 최장훈 총학생회장(정치외교학과 4) 당선자 등 3명에게 퇴학 처분을 내렸다. 또 가담정도에 따라 유기정학 2명, 유기정학 5명, 사회봉사 19명에 대해 징계 처분을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동국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총장실을 불법점거 과정에서 기물파손은 물론 직원들에게 폭력까지 행사했고, 입시설명회도 방해했다"며 "상벌위원회를 8차례 열고 해당학과 교수들과 해당 학생들의 소명을 받아 지난 29일 징계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근 사회적으로 물리적이고 폭력적인 점거나 농성 등이 사실상 사라졌는데도 여전히 대학 내에서는 계속되고 있다"며 "원칙적으로 그런 행위들이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이 학교측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동국대 학생들은 학과 구조조정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 5일부터 총장실 점거농성을 벌여왔다. 학교측은 농성 8일만인 지난 13일 강제해산했다.

 동국대는 지난 9일 북한학과를 존치시키고 일부 학과에 트랙형 전공제를 도입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 학과구조 개편안을 확정·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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