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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국정원 대선개입 경찰수사, 與에 실시간 유출의혹"

등록 2013.04.25 12:04:04수정 2016.12.28 07: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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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18일 오전 진선미 민주통합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국정원의 광범위한 국내정치 개입의혹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경찰이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수사 과정에서 수사 관련 정보를 새누리당에 실시간으로 유출했다는 의혹이 25일 제기됐다.

 민주통합당 진선미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국정원 댓글 사건 관련 경찰의 수사 내용 중 서울경찰청의 컴퓨터 분석 결과와 중간수사결과 발표계획이 실시간으로 새누리당에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진선미 의원실에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무성 총괄본부장이 지난해 12월16일 기자간담회에서 '국정원 여직원 PC 1차조사에서 아무런 댓글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정보가 들어오고 있다'고 발언할 당시는 키워드 검색 단어와 관련해 수서경찰서와 서울경찰청간 합의가 안 된 상황이었다.  

 이와 관련, 진 의원은 "1차조사 결과 아무런 댓글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김 본부장의 발언은 서울청에서 키워드 4개만으로 분석한 결과를 이미 공유하고 있었다고 의심해볼만한 대목"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당일 오후 YTN '대선 3차 TV 토론 어떻게 보셨습니까' 생방송 중 박근혜 후보 측 박선규 대변인이 했던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관련 발언도 도마에 올랐다.

 진 의원은 "당일 10시40분께 박 대변인은 '아마 제 생각에는 국가적인 국민적인 관심이 있기 때문에 조사결과가 오늘 나올 겁니다'라고 자신 있게 발언한다"며 "본인이 경찰 수사관계자도 아니면서 '오늘 나올 것'이라고 말한 것은 자정 안에 경찰의 발표가 있을 걸 예측한 것이다. 11시 경찰 발표를 알고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발언 이후 20분 뒤 경찰의 보도자료 발표가 있었다"며 "당시 박 대변인은 16일 저녁 9시40분 이전에 YTN생방송 스튜디오에서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방송 시작 전 경찰의 수사결과 발표계획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 의원은 "김무성 총괄 본부장의 낮 기자회견 발언과 박선규 대변인의 발언 모두 실행됐다"며 "경찰이 새누리당과 공조 속에 수사를 진행하지 않았냐 싶을 정도로 오해 사기에 충분한 사건들"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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