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가출여학생 성매매 일당 검거…79명 소환조사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9일 가출한 10대 여학생을 오피스텔에 머물게 하면서 채팅을 통해 모집한 성매수 남성들과 성매매를 하게 한 뒤 그 수익금을 가로챈 A(36)씨 등 2명을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특별법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은 또 78건의 성매수 남성들의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이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천안에서 가출한 10대 여학생을 숙식 해결과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서울의 모 오피스텔에서 머물게 하면서 지난 5월14일부터 6월25일까지 남성들과 성매매를 시킨 후 1100만원 상당의 대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성매수 남성 79명을 인터넷 채팅을 통해 모집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10대 여학생의 가출 후 실종수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행적을 쫒던 중 A양의 위치를 파악해 현장에서 이들을 붙잡아 증거 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오피스텔 CCTV 영상과 통장 내역 등을 확보하고 미성년자와 성매매를 한 79명의 남성들의 인적사항을 확인해 바로 이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경찰관계자는 "A씨 등을 긴급체포해 범행일체를 자백받았으며 구속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아동·청소년의 성을 사고 파는 행위가 발 붙일 수 없도록 성매매자는 물론 성매수자들 또한 일벌백계로 처벌해 사회 경종을 울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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