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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가출여학생 성매매 일당 검거…79명 소환조사

등록 2013.07.09 11:03:45수정 2016.12.28 07: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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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가출한 10대 여학생에게 숙식 해결과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꾀여 성매매를 알선하고 돈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9일 가출한 10대 여학생을 오피스텔에 머물게 하면서 채팅을 통해 모집한 성매수 남성들과 성매매를 하게 한 뒤 그 수익금을 가로챈 A(36)씨 등 2명을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특별법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은 또 78건의 성매수 남성들의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이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천안에서 가출한 10대 여학생을 숙식 해결과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서울의 모 오피스텔에서 머물게 하면서 지난 5월14일부터 6월25일까지 남성들과 성매매를 시킨 후 1100만원 상당의 대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성매수 남성 79명을 인터넷 채팅을 통해 모집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10대 여학생의 가출 후 실종수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행적을 쫒던 중 A양의 위치를 파악해 현장에서 이들을 붙잡아 증거 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오피스텔 CCTV 영상과 통장 내역 등을 확보하고 미성년자와 성매매를 한 79명의 남성들의 인적사항을 확인해 바로 이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경찰관계자는 "A씨 등을 긴급체포해 범행일체를 자백받았으며 구속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아동·청소년의 성을 사고 파는 행위가 발 붙일 수 없도록 성매매자는 물론 성매수자들 또한 일벌백계로 처벌해 사회 경종을 울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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