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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구급차타고 병원가면 1000만원"…누리꾼 체험담 인터넷서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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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3-12-19 15:18:32  |  수정 2016-12-28 08: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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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장성주 기자 = 한 누리꾼이 의료민영화를 실시하고 있는 미국에서 구급차를 이용해 병원으로 옮겨진 뒤 진료받은 체험담을 인터넷에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2013.12.19 mufpiw@newsis.com (사진출처 = 인터넷 커뮤니티)
【서울=뉴시스】장성주 기자 = 한 누리꾼이 의료민영화를 실시하고 있는 미국에서 구급차를 이용해 병원으로 옮겨진 뒤 진료받은 체험담을 인터넷에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우리나라 역시 의료민영화가 도입되면 구급차를 타거나 응급처치를 받는 것만으로도 요금 폭탄이 쏟아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하고 있다. 

 지난 15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자신이 미국에 살고 있다고 소개한 누리꾼이 '미국 의료민영화의 실체'라는 글을 올렸다.

 이 누리꾼은 "미국 온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병원을 갔을 때 받은 영수증"이라며 4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 영수증에는 지난 2006년 7월5일과 6일의 날짜가 선명하게 적혀있다.

 그는 911 구급차(우리나라의 119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갔을 뿐이지만 968달러7센트(한화 약 102만원)의 비용이 청구됐다고 설명했다.

 구급차는 기본요금만 756달러75센트(한화 약 80만원)에 달했고 거리요금(15마일·약 24㎞)은 195달러(한화 약 20만6000원)가 나왔다. 여기에 1회용 담요 8달러40센트(한화 약 9000원), 기타 장비 1달러38센트(한화 약 1500원), 1회용 장갑 64센트(한화 약 680원), 심전도체크 5달러90센트(한화 약 6200원)가 추가됐다.

 병원에 도착한 뒤 응급실에서 기본적인 검사와 진찰을 받은 비용은 모두 9404달러24센트(한화 약 994만원)가 부과됐다.

 이 비용에는 ▲임상검사료 ▲방사선 촬영료 ▲약값 ▲호흡기 치료  ▲응급실료 ▲기타 장비료 등이 포함됐다.

 또 컴퓨터 단층촬영(CT) 요금과 야간 검사비로는 각각 678달러(한화 약 71만6000원)와 509달러(한화 약 53만7500원)가 청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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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장성주 기자 = 한 누리꾼이 의료민영화를 실시하고 있는 미국에서 구급차를 이용해 병원으로 옮겨진 뒤 진료받은 체험담을 인터넷에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2013.12.19 mufpiw@newsis.com (사진출처 = 인터넷 커뮤니티)
 모든 비용은 1만1559달러31센트. 우리나라 돈으로 1220만7000원에 이른다.

 이 누리꾼은 "큰 수술을 한 것이 아니라 설사와 복통이 심해 5시간 정도 응급실에서 진통제를 맞았을 뿐"이라며 "당시 일하면서 공부하는 학생이었기 때문에 4년에 걸쳐 병원비를 갚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미국에 살면서 가장 부러운 것이 한국 의료보험"이라며 "자식들을 위해서라도 의료민영화를 절대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우리나라의 의료민영화 정책 추진은 시대적으로 역행하는 발상'이라며 비판했다.

 누리꾼 '갈산동****'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의료보험을 한국처럼 만들기 위해 대통령직을 걸고 야당과 싸우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왜 미국처럼 만들려고 안달이냐"며 "발전은 못해도 역행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누리꾼 'eve******'는 "최소한 의료나 교육은 재산에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해야 할 일은 국민이 교육받고 아프면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일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mufpi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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