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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조선설계기자재업체, 조선해양 종합설계회사 설립

등록 2014.11.18 13:09:56수정 2016.12.28 13: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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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조현철 기자 = 조선해양설계산업 해외시장 진출 및 기술고도화를 위한 조선해양전문 종합설계회사가 설립된다.

 울산산학융합본부(원장 주봉현)는 18일 울산마린엔지니어링협회(회장 임종길)와 조선설계업체 및 조선기자재 업체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조선해양전문 종합설계회사 (주)USOE(가칭)을 설립키로 하고 19일 울산대학교 본관 대회의실에서 법인설립 발기인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역 내 조선해양설계 및 관련 기자재업체 등 약 30개사 1000여명과 울산산학융합본부 등  지원기관과 연계해 단일체계의 종합목적회사를 설립해 조선해양 설계 및 기자재 공급분야에 국제적 종합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조선의 메카 울산의 취약점인 설계기술분야의 발전은 물론 선박수주 및 기자재 수출 촉진 등에도 상호 보완적 연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산학융합본부 관계자는 "최근 카자흐스탄 및 인도네시아 등 해외시장으로부터 울산지역 소재 조선해양설계업체에 설계용역 의뢰가 늘고 있으나 분산된 단종의 영세중소기업 형태로는 이들 수요를 흡수할 수가 없고 종합공종의 프로젝트 단위 국제시장 수요에 접근하기도 어려워 이를 타개하기 위한 대안으로 설립된다"면서 "해외 마케팅, 직무교육 및 기술고도화사업 등을 추진해 국제시장 효과적 진출 및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제 해양프랜트 엔지니어링(설계) 산업시장은 유럽연합(EU) 및 미국(휴스톤)이 기본설계(FEED 등) 중심의 EPIC (Engineering, Procurement, Installation & Commissioning)형태로 발전돼 있으나 후속작업으로 진행되는 상세 및 생산 설계는 노동집약형의 중하위권 기술 수준에 머물러 있다. 울산엔 상대적으로 우수한 다종다양한 역량을 다량 보유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우수한 해양플랜트분야의 EPIC 업체로는 Technip(프랑스), SBM(모나코), Bechtel(미국), KBR (미국), NOV(노르웨이), Aker MH(노르웨이), Saipem(이탈리아), Heerema, Aker Solution 등이 있다.

 국내 조선해양설계산업의 역량은 2013년 기준 전세계 시장규모(약 104억 달러)의 약 3%인 연간 매출 3000억 원 수준이다. 국내 선박수주액이 41조 원(약 35%)인 점과 견줘 설계부문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2019년까지 시장점유율 약 10% 연간 매출 5000억 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2030년까지 20% 연간 매출 2조 원, 종사인력 1만 명 규모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향후 수주확대가 순조롭게 이뤄지면 2019년까지 1000여 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및 인력양성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관효과로 선박수주 확대 및 관련 기자재의 해외시장 판로개척에도 긍적적 효과를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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