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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檢 압수수색 하루전 롯데측에 정보 유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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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6-06-12 16:38:07  |  수정 2016-12-28 17:12:04
 檢, "롯데 측이 압수수색을 하루 전에 알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
 검찰 내부서 정보 유출 여부 파악중…장부 빼돌리기도 압색 대비 정황 

【서울=뉴시스】김승모 기자 = 검찰 수사에 맞선 롯데그룹의 발 빠른 대응을 둘러싸고 수사 정보가 사전에 새나갔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12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조재빈) 등 수사팀이 지난 10일 롯데그룹 본사 등을 전격 압수수색 하기 전 롯데 측이 이 같은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우리가 압수수색에 들어가기 하루 전에 이미 롯데 측이 검찰 압수수색에 들어갈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어디에서 정보가 샌 것인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압수수색을 전후해 벌어진 일련의 과정을 보면 정보유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검찰의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하루 앞둔 9일 신격호(94) 총괄회장이 고열 증세로 입원했다. 또 롯데그룹 정책본부는 압수수색 당일인 10일 장부와 업무일지 등의 주요 자료들을 빼돌린 사실이 수사관들에게 발각돼 추궁에 의해 관련 자료를 내놓기도 했다. 심지어 정책본부 일부 실무자들은 주요 자료가 저장돼 있는 아이패드 등을 개인 사물함에 숨겨놓았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신동빈(61) 회장이 멕시코로 해외 출장을 떠나 언제 들어올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다른 검찰 관계자는 "사실 롯데 측이 2~3개월 전부터 검찰 수사에 대비하면서 부산하게 움직인 것으로 안다"며 "그 과정에서 검찰이 압수수색에 들어올 것이라는 사실도 사전에 인지하고 대비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문제는 이 같은 정보가 검찰 내부에서 유출됐는지, 아니면 외부를 통해서 나갔는지다. 

 이와 관련, 검찰은 압수수색 당시 보안 유지를 위해 외부 지원 없이 수사를 담당하는 서울중앙지검 3차장 산하 수사관들만 압수수색에 투입했다는 입장이다.

 검사장 출신의 한 변호사는 "이유야 어찌됐든 정부가 미리 새어나간 것으로 파악된다면 어떤 과정을 거쳐 흘러나갔는지를 조사해야 할 것"이라며 "보안유지는 수사의 성패와도 직결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냥 넘어갈 문제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롯데 측 고위 관계자는 "압수수색 당일 오전 8시30분께부터 기자들의 (압수수색) 문의 전화를 받았고 9시5분께 압수수색팀이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았았을 뿐 사전 인지는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cncmom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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