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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2016]'러시아 도핑 폭로' 스테파노바, 계속된 해킹시도에 신변 위협느껴

등록 2016.08.16 03:25:50수정 2016.12.28 17: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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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러시아 육상의 도핑 의혹을 폭로한 800m 중거리 스타 율리아 스테파노바(30)가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스테파노바의 이메일 계정 2개가 해커로부터 해킹을 당했고,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반도핑행정관리시스템(ADAMS)에는 스테파노바 외에 다른 이가 그녀의 계정에 접속한 사실이 드러났다.

 WADA의 ADAMS 시스템은 선수들이 자신의 소재를 입력하고 세계 어느 곳에서 반도핑 검사에 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앞서 WADA는 성명을 통해 "스테파노바의 위치 정보가 포함된 홈페이지 계정이 해킹을 당해 안전이 우려된다"며 "정기 안전 시스템 모니터링 결과 스테파노바 말고 다른 이가 그녀의 계정에 접속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스테파노바는 WADA 산하 러시아 지부인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에서 근무했던 검사관 출신인 남편과 함께 러시아의 조직적인 도핑 문제를 폭로한 뒤 독일을 거쳐 캐나다로 떠났고, 최근 미국으로 거처를 옮겼다.

 그의 폭로로 지난해 11월  IAAF(국제육상경기연맹)는 러시아 육상의 국제대회 출전을 전면 금지하는 철퇴를 내렸다. 이에 러시아의 여자육상 멀리뛰기 선수인 다리야 클리시나(25)를 제외한 육상 대표팀 67명이 리우 올림픽 출전이 금지 당했다.

 현재 스테파노바의 거처는 비밀에 부쳐져 있고, 부모에게도 위치를 알리지 않고 있지만 그의 개인정보를 노리는 해킹 사건이 계속 발생해 우려를 낳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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