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택시안에서 사망
경찰 등에 따르면 권혁주는 12일 0시30분께 해운대구에 있는 호텔 앞에 도착한 택시에서 숨을 거뒀다.
택시 운전 기사는 "광안대교를 지날 때 잠을 자는 것처럼 보였다"며 "호텔에 도착했을 때 깨웠으나 숨을 쉬지 않아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권혁주는 이후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이미 숨진 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 살 때 바이올린을 잡은 권혁주는 '바이올린 신동'으로 통했다. 3년 후 음악저널 콩쿠르에서 최연소로 대상을 안았다. 일곱 살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에 입학, 김남윤 교수를 사사한 후 러시아로 유학했다. 그의 나이 9세 때였다.
이후 줄곧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에서 공부했다. 2004년 칼 닐센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이듬해 퀸 엘리자베스 바이올린 콩쿠르 등에서 입상하며 실력을 인정 받았다. 모스크바 방송 교향악단 등과 협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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