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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위안부 합의에 고마워하는 할머니들이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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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6-12-29 21: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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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질의를 듣고 있다. 2016.12.22.  stoweon@newsis.com
中 한한령 사드 연관성 언급…과소·과대평가 '경계'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윤병세 외교장관은 29일 '위안부 합의' 비판여론에 대해 "반대하는 (피해) 할머니들이 있지만, 고마워하는 분이 더 많이 계시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장관은 이날 외교부 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4분의 3정도 되는 피해자 할머니들이 살아생전에 아베 총리가 사죄·반성하고 책임을 통감한다는 전제 하에서 (위로금을) 수령하게 된 데 대해 고맙다는 말씀을 많이들 하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그러면서 "숫자를 비교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그런 (비교) 의도는 없지만, 냉철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누구나 피하고 싶은 협상임에도 정부가 의지를 갖고 해결했다는 점에서 이해하는 분들이 많이 있을 거로 생각하고, 지금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도 이해해줄 날이 있으리라 본다"고 희망했다. 

 그는 와까미야 전 아사히신문 주필이 기고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이런 합의 할 거로는 상상도 못했다'는 부분을 언급하며, "좀 더 시야를 넓혀 균형잡히게 보면 결국은 다른 시각으로 보는 분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위안부 합의에 대해 "과거 어느때보다 진일보한 결과"라고 총평했다.

 윤 장관은 또 야권과 비박계 신당에서 위안부 합의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는 데 대해 "외교부 입장에서는 피해자 할머니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지를 갖고 했다는 것을 이해해줬으면 좋겠다"며 "진정성을 갖고, 의지를 갖고 했다"고 일축했다.

 한편 윤 장관은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의심 사례가 실제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배치 결정과 연관성이 없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다만 그는 현재의 상황을 과소평가해서도, 과대평가해서도 안 된다고 경계했다.

 윤 장관은 "관광, 스포츠, 약간의 인적교류, 일부 경제 분야에서 나오는 (중국 측) 움직임들이 공식적으로는 지시한 적이 없다고 하지만, 해당 분야 관계자 얘기를 들어보면 알아서 하는 조치든 아니든 한국에 대한 메시지를 보내려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며 "모든 과정에서 국내 동향과 한미 간 동향을 보며, 거기에 맞춰 어떤 신호를 보내려는 것 아닌가 하고 느껴진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그러면서 "이 시점에서 너무 과소평가해서도 안 되지만, 또 너무 과대평가해서도 안 된다"며 "이 문제가 더 강한 단계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에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고, (한편으로는) 여러 조각이 나름의 함의가 있으니 신경을 쓰는 건데 공식적으로 볼 만한 수준까지 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과대평가는 필요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 장관은 2017년이 한국 외교에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반도 상황과 주변 질서, 글로벌한 질서가 모든 측면에서 많은 도전이 제기됐다"고 올 한해를 평가하며 "당면할 새해도 더하면 더했지 쉽지 않을 것이다. 엄중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iki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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