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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국조특위 마지막 청문회…우병우·조윤선 등 대거 불출석

등록 2017.01.08 21: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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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5차 청문회에서 안경을 올리고 있다. 2016.12.22.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5차 청문회에서 안경을 올리고 있다. 2016.12.22.  [email protected]

조여옥·추명호·이영선 등도 불출석 사유서 제출  안봉근·이재만도 안 나올듯  朴 미용사 정송주·정매주, 정동춘 전 K스포츠 이사장은 출석

【서울=뉴시스】김난영 윤다빈 기자 = 9일 열리는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위 마지막 청문회에도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 주요 증인들이 대거 불출석할 전망이다.

 국조특위가 9일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채택한 20명 중 현재까지 출석의사를 밝힌 이는 5명뿐이다. 8일 국조특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중 우 전 수석 외에도 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핵심 증인 상당수가 연락 두절이거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우 전 수석의 경우 "지난 12월 22일 귀 위원회의 요구에 따라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장시간동안 위원들의 집중적인 질문에 성실히 답변했다"며 이날 국조특위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그는 "귀 위원회가 위증혐의로 특검에 고발했고 또한 위증 의혹이 있다는 이유로 이번 청문회에 증인으로 소환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한다면 고발기관으로부터 신문을 받고 답변하는 결과가 돼 고발 사건의 수사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는 논리를 덧붙였다.

 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과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 윤전추 행정관 등 전현직 청와대 관계자들 역시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선 행정관의 경우 "이미 서울중앙지검의 조사를 받았고 앞으로도 특검의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조특위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당초 출석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조윤선 장관 역시 "위증으로 고발된 상태이기 때문에 만일 과거와 동일한 진술을 하게 되는 경우 이는 또 다른 위증으로서 오히려 반성의 기미없는 진술로 될 우려가 있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박재홍 전 국가대표 승마팀 감독과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각각 연락두절과 해외 체류로 불출석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 역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조여옥 전 대통령경호실 간호장교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5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6.12.22.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조여옥 전 대통령경호실 간호장교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5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6.12.22.  [email protected]

 조여옥 전 간호장교는 청문회에 이미 한차례 출석했고 특검의 참고인 조사에도 임했으며, 국방부 위탁교육 일정상 출석이 어렵다는 취지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정유라 특례입학 의혹을 받는 김경숙 전 이화여대 체육대학장도 암 치료를 이유로 의사 소견서와 함께 역시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최순실 국정농단 정보를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에 비선 보고한 의혹을 받는 추명호 국정원 6국장은 현직 국정원 요원으로서 공개석상에 나가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을 파악하고 있다고 알려진 구순성 대통령경호실 행정관은 2014년 4월16일이 휴무일이어서 증언할 내용이 없다는 취지로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삼성의 정유라 특혜지원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박원오 전 국가대표 승마팀 감독도 암 수술 이후 요양치료 중이라는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다만 박 대통령의 미용·분장 담당자인 정매주·정송주 자매는 미용실 직원을 통해 출석 의사를 밝혔다. 또 남궁곤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과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은 출석할 방침이다.

 한편 증인은 아니지만 참고인으로 채택된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도 마지막 청문회에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 소속 국조특위 위원들은 지난 3일 전체회의에서 국조특위 기간 연장을 강하게 요구했지만, 교섭단체 간 합의가 없어 특위 활동기간 연장은 무산됐다. 이에 9일 청문회는 국조특위의 마지막 청문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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