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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초 유통街]패션업계 "O2O강화, 찾아가는 서비스"…생존 위한 변화 '속도'

등록 2017.01.09 15: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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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용///세정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유통가가 정초부터 분주한 가운데 패션업계도 생존을 위한 변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패션업계는 O2O를 강화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소비자 니즈가 점점 마이크로화되고 있다는 것에 착안, 찾아가는 서비스 및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늘리는 등 다양한 시도를 꾀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물산 패션부문 온라인몰 SSF샵은 1주년을 맞아 새단장에 나섰다. 고객에게 쉽고 편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자 온라인·모바일 공간을 대폭 개선한 것.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O2O(Online to Offline)시대에 걸맞게 온·오프라인의 연계 구매를 강화했다. 전국 50여개의 직영매장을 중심으로 온라인 주문, 오프라인 매장 픽업, 반품·교환 서비스를 가능하게 했다.

 또 소비자들의 선택을 돕는 차원에서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브랜드를 중심으로 트렌디 아이템을 편집해 다양한 스타일을 제안하는 '겟 더 스타일(Get the Style)' 코너를 강화했다.

 패션기업 세정도 온라인 쇼핑몰 '더훅'을 오픈하며 e커머스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더훅은 '라이프스타일 O2O 쇼핑 플랫폼'을 주요 콘셉트로 잡았다.

 특히 가두점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유통에서 탄탄한 인프라를 구축해 온 세정은 자사 브랜드 매장 총 1500여개점을 더훅과 연결시켜 O2O 쇼핑 환경을 최적화시켰다.

 고객들은 더훅에서 온라인 주문을 한 뒤 근거리 매장을 선택, 상품을 찾아갈 수 있다. 브랜드 구분 없이 전국의 세정 브랜드 매장 1500여곳에서 상품 픽업도 가능하다.

 찾아가는 서비스, 개인 맞춤형 서비스도 강화되고 있다.

 신세계 SSG.com은 백화점 업계 최초로 스타일리스트가 직접 고객을 찾아가 셔츠를 맞춰주는 '방문 맞춤 셔츠전문관'을 열었다.

 특히 빠르고 간편한 쇼핑을 선호하는 남성 직장인들을 위해 모바일 전용으로 서비스한다. 신세계몰을 이용하는 남성들의 경우 모바일 구매 비중이 50%에 달한다. 이미 지난 한달 테스트 기간 동안에만 하루 평균 100장 이상의 셔츠가 팔려나갔다. 방문 요청의 경우 하루 평균 10여건을 기록했다.

 코오롱FnC의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도 개인 맞춤형 업사이클링 서비스 리컬렉션을 시작한 바 있다.

 고객들은 디자인을 더해 새롭게 만들고 싶은 옷을 가지고 매장에 방문하면 된다. 디자이너는 해당 옷을 보고, 고객이 원하는 스타일에 따라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이 완료되면 고객이 원하는 사이즈를 결정한 후 리컬렉션 상품 제작에 들어간다. 가격은 아이템에 따라 6만9000원~59만원 사이로 책정된다.

 삼성패션연구소 송희경 차장은 "2017년은 소비자 니즈가 점점 마이크로화되고 인공지능, 빅데이터, 가상현실을 중심으로 한 테크놀로지가 기폭제가 돼 비즈니스 패러다임의 혁신이 본격화 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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