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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AI 바이러스 검출…고병원성 여부 '촉각'

등록 2017.01.10 05: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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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하도리 철새도래지 방역 모습. (뉴시스DB)

지난 2014년 하도리 철새도래지 방역 모습. (뉴시스DB)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과 N6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돼 제주도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제주도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양성반응이 나와 국립환경과학원에 정밀검사를 맡긴 결과 고병원성으로 의심되는 H5N6형 바이러스가 나왔다.

 도 당국은 H5N6 바이러스가 고병원성 인플루엔자로 바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분변 채취 장소로부터 반경 10㎞ 이내 지역에 대한 가금류 이동제한에 들어갔다.

 이번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확인되면 가금류 이동제한은 계속 유지된다.

 지난달 28일에도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는 야생조류 분변에서 사람과 가금류에 대한 전파력이 떨어지는 저병원성 H7N7 AI 바이러스가 나온 바 있다. 

 전국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가 유행하자 이 지역은 지난달 16일부터 철새도래지를 거치는 3곳의 올레 코스를 통제하고 임시 우회로를 개설해 사람의 접근을 막고 있다.

 제주도 내에서 닭과 오리 등 가금류는 154 농가에서 180여만 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제주도는 그간 철새 분변 등에서 저병원성 인플루엔자가 검출됐으나 AI가 발생한 적이 없는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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