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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특검, '제2의 태블릿PC' 실물 공개…"L자형 잠금 패턴 등 최순실 소유 확실"

등록 2017.01.11 16:04:55수정 2022.01.18 15: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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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팀의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가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장시호가 제출한 태블릿PC를 공개하고 있다. 2017.01.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팀의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가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장시호가 제출한 태블릿PC를 공개하고 있다. 2017.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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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기존 이메일 계정·기존 잠금 패턴 사용
 삼성 지원금 사용처 관련 이메일 등 100여통 확인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11일 '제2의 태블릿PC' 실물을 언론에 공개했다.

 언론에 보도된 태블릿PC나 조카인 장시호(38·구속기소)씨가 추가로 제출한 태블릿PC에 대해 모두 본인의 소유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최순실(61·구속기소)씨를 공개적으로 압박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최씨는 특검팀이 지난 5일 최씨의 조카 장시호(38·구속기소)씨로부터 압수한 추가 태블릿PC 역시 본인의 소유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태블릿PC와 관련된 논란들이 있을 수 있을 거 같아서 실물을 직접 가지고 있다는 걸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이미 정상적으로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거친 것이기 때문에 재감정은 필요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복원 작업을 통해 태블릿PC 연락처 이름이 최씨의 본명이 최서원으로 돼 있는 점, 사용된 이메일 계정이 최씨가 예전부터 사용하던 계정과 일치하는 점 등을 확인했다.

 또 최씨의 조력자로 알려진 데이비드 윤,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 삼성그룹 관계자 등과 주고받은 이메일 100여통도 발견했다. 이메일에는 ▲코레스포츠 설립 과정 ▲삼성의 지원금 수수 내역 ▲삼성으로부터 받은 지원금의 독일 내 사용처와 관련된 내용이 자세하게 나와 있다는 게 특검팀의 설명이다.

 특검팀은 이메일 송수신 시점 등을 토대로 해당 태블릿PC가 2015년 7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사용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특검보는 "최씨가 '앞으로 이 이메일 계정은 사용하지 말라. 더이상 쓰지 않는다'고 하는 말이 이메일에 나온다"며 "그리고 해당 이메일이 사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일련의 내용들을 토대로 특검팀은 해당 태블릿PC가 최씨 소유라고 확신하고 있다. 다만, 필요할 경우 위치 정보 등에 대한 추가 확인 작업을 거친다는 계획이다.

 이 특검보는 "특검에서는 기존에 제출된 태블릿의 증거능력 부분에 대해 문제삼고 있지 않다"며 "다만, 특검에서 이번에 압수한 태블릿은 압수 경위라든지 저장된 내용이라든지 이런 게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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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정보도문

본지가 2017년 1월11일자 보도한 <[종합]특검, '제2의 태블릿PC' 실물 공개..."L자형 잠금 패턴 등 최순실 소유 확실">에서 "최씨의 휴대전화 등에서 사용된 것과 동일한 'L'자형 잠금 패턴이 사용된 점 등을 확인했다"는 부분은 사실과 달라 삭제합니다.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는 검찰·특검에서 휴대전화를 제출하거나 압수당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으며, 실제 확인결과 검찰·특검이 최씨 재판에서 제출한 증거목록에는 최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는 기록은 나오지 않습니다. 최씨는 자신의 휴대전화에 'L'자 패턴을 설정한 사실도 없다고 본지에 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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