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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차준환에게 피겨는 일상…"목표는 제 자신을 뛰어넘는 것"

등록 2017.01.12 1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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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장세영 기자=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희망 차준환이 12일 오전 서울 노원구 태릉 아이스 링크에서 열린 훈련 공개 행사에서 본격적인 훈련을 하고 있다. 2017.01.12.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장세영 기자=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희망 차준환이 12일 오전 서울 노원구 태릉 아이스 링크에서 열린 훈련 공개 행사에서 본격적인 훈련을 하고 있다. 2017.01.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으로 떠오른 차준환(16·휘문중)에게 피겨는 밥을 먹고, 잠을 자는 것과 같은 일상이다.

 차준환은 하루종일 피겨 외에는 거의 생각하지 않는 듯 했다.

 또 다른 선수를 신경쓰거나, 너무 먼 미래를 바라보며 원대한 목표를 세우기보다 자신에게 집중하고 묵묵히 훈련에만 매진한다.

 차준환은 12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의 태릉 빙상장에서 공개 훈련을 마친 뒤 '훈련을 하지 않는 시간에는 무엇을 하면서 지내냐'는 질문에 "먹고, 쉰다"며 웃어보였다.

 하루 24시간 중 훈련시간을 빼면 차준환에게 시간이 많이 남지 않는다.

 오전 6시에 일어나 1, 2시간 정도 지상 훈련을 한 후 2~3시간 동안 스케이팅 훈련을 한다. 점심식사를 한 뒤인 낮 12시부터 3시간 동안 빙판 위에서 훈련을 하는 차준환은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또다시 지상 훈련에 나선다.

 취재진이 '예능 프로그램도 보지 않느냐', '영화를 본다던가 하지 않느냐'고 질문을 던졌지만 차준환은 "음악은 많이 듣는데, TV는 잘 보지 않는다. 책은 이제 조금 읽으려고 한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장세영 기자=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희망 차준환이 12일 오전 서울 노원구 태릉 아이스 링크에서 열린 훈련 공개 행사와 함께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2017.01.12.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장세영 기자=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희망 차준환이 12일 오전 서울 노원구 태릉 아이스 링크에서 열린 훈련 공개 행사와 함께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2017.01.12.  [email protected]

 또래들은 한창 연예인에 관심을 보이지만, 차준환은 "좋아하는 걸그룹도 없어요"라고 말했다.

 이에 차준환의 매니지먼트사인 '갤럭시아SM' 관계자는 "차준환이 시간이 있을 때 본인의 대회 영상을 많이 본다"고 귀띔했다.

 하루종일 피겨스케이팅을 하고, 생각하는 셈이다.

 초등학교 2학년 시절 스케이팅을 할 때 얼굴에 시원한 바람이 느껴지는 것이 좋아 피겨를 시작했다는 차준환은 "그냥 피겨가 일상이 된 느낌이다"고 전했다.

 차준환은 다른 선수를 신경쓰거나 하지도 않는다. 오롯이 자신에게만 집중한다.

 이렇다 할 롤모델도 없다는 차준환은 "대회 직전에도 내가 편하고 좋았던 대회의 영상을 찾아보며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며 "외국 선수 연기 영상을 찾아보지는 않는다. 내가 한 것만 본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장세영 기자=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희망 차준환이 12일 오전 서울 노원구 태릉 아이스 링크에서 열린 훈련 공개 행사에서 본격적인 훈련을 하고 있다. 2017.01.12.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장세영 기자=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희망 차준환이 12일 오전 서울 노원구 태릉 아이스 링크에서 열린 훈련 공개 행사에서 본격적인 훈련을 하고 있다. 2017.01.12.  [email protected]

 현재 남자 싱글 최강자로 꼽히는 하뉴 유즈루(일본)과 함께 캐나다 토론토의 크리켓 빙상장에서 훈련하지만, 차준환은 "훈련할 때에는 인사만 하는 정도"라며 "하뉴를 뛰어넘어야 한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 항상 제 자신을 뛰어넘는 것이 목표다"고 전했다.

 먼 미래를 바라보기보다 눈 앞에 주어진 일에 집중하는 것도 차준환만의 특징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강력한 기대주로 꼽히지만, 따로 목표를 잡고 있지는 않다. 아직 어떤 곡을 고를지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 일단 오는 3월 출전할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만 집중하고 있다.

 차준환은 "목표를 너무 크게 잡으면 오히려 부담되고 긴장된다. 항상 훈련만 생각한다. 일단 제가 할 수 있는 것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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