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애플 '에어팟', 출시 한달만에 美 온라인 무선 이어폰 1위

등록 2017.01.12 15:23: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Phil Schiller, Apple's senior vice president of worldwide marketing, talks about the features on the new iPhone 7 earphone options during an event to announce new products Wednesday, Sept. 7, 2016, in San Francisco. (AP Photo/Marcio Jose Sanchez)

비츠 포함시 온라인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 점유율 41.4%에 달해

【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애플이 아이폰 7시리즈를 내놓으면서 혁신 카드로 내세운 무선이어폰 '에어팟'이 큰 인기를 끌며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을 석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온라인쇼핑 시장조사기관 슬라이스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3일 출시된 애플의 에어팟은 미국 온라인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 점유율 26.0%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에어팟이 출시되기 전에 점유율 24.1%로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던 고급 음향업체 비츠 일렉트로닉스의 점유율은 15.4%로 떨어지며 3위로 밀려났다.

 다만 비츠는 애플의 오디오 전문 자회사다. 애플은 지난 2014년 비츠를 30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애플의 온라인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 점유율은 41.4%에 달하게 됐다.

 오디오 전문업체 보스(Bose)는 2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에어팟 출시 전 10.5%에서 16.1%로 점유율이 상승했다. 제이버드는 7.5%에서 2.5%로, 플랜트로닉스는 7.8%에서 2.2%로 각각 떨어졌다.

 소니는 3.6%에서 4.2%로 올랐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나머지 회사들의 시장 점유율은 하락했다. LG는 4.6%에서 1.4%로, 삼성은 1.0%에서 0.5%로 급감했다.

 애플의 에어팟은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팟 출시 이후 미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된 이어폰 및 헤드폰 중 75%는 무선 기기로 집계됐다. 에어팟 구매자 85%는 남성이었고, 이 중에 20~30대의 구매율이 35%에 달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