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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美 대사 내정자, 이스라엘 정착촌 결의 기권은 "끔찍한 실수"

등록 2017.01.19 04:4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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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강덕우 기자 = 유엔 주재 미국 대사 내정자인 니키 헤일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가 지난달 유엔의 이스라엘 정착촌 관련 결의안 표결에서 미국 기권표를 행사한 것을 규탄했다.

 18일(현지시간) 헤일리 내정자는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지난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이스라엘 정착촌 건설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을 당시 미국이 반대하지 않은 것은 "끔찍한 실수"였다고 밝혔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달 23일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요르단강 서안과 동예루살렘에서 정착촌 건설을 중단하라고 이스라엘에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4표, 반대 0표, 기권 1표로 통과시켰다. 미국이 기권표를 행사했다.

 헤일리 내정자는 "내가 유엔 주재 대사가 된다면 유엔이 이스라엘을 보이콧 하는 국제적 환경을 만들려는 투표에서 기권표를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며 결의안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더 힘들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스라엘에 적대적인 결의안이 전 세계 다른 어떤 나라보다 많다며 "유엔은 반(反) 이스라엘 성향의 역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친 이스라엘 성향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도  미국의 기권표 행사에 대해 "이스라엘이 이처럼 경멸적이고 무례한 대우를 계속 받게 내버려 둘 순 없다"며 "그들은 미국에 좋은 친구들을 두고 있었는데 더 이상은 아니다"라고 반발한 바 있다.

 또 헤일리 내정자는 이날 러시아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믿을 수 있는 국가"라며 친 러시아 트럼프와 뜻을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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