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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장관, 영장실질심사 앞두고 특검 출석…"성실히 임하겠다"

등록 2017.01.20 09: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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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의 작성과 관리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별검사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7. 01. 17.  photo@newsis.com

특검 출석했다가 법원으로 곧 이동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개입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조 장관은 특검팀 수사관 등과 함께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9시10분께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검은 코트에 흰 셔츠 차림을 한 조 장관은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영장실질심사에서 모두 말하겠다"며 곧바로 사무실로 향했다.

 조 장관은  곧 특검수사관과 함께 법원으로 출발해 이날 오전 10시30분 예정된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에는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심사 결과를 기다리게 된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즉각 수감되고 기각될 경우 귀가한다.

 조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을 대선 후보 시절부터 밀착 수행한 인물이다. 이후 여성가족부장관, 정무수석 등을 역임하는 등 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특검팀은 조 장관이 청와대 정무수석 재직 당시 블랙리스트 작성에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 장관이 2014년 6월 정무수석으로 임명된 뒤 기존 수백명이던 명단이 수천명으로 확대된 만큼, 이 과정에 조 장관의 역할이 있었다는 것이 의혹의 골자다.

 특검팀은 지난 18일 조 장관에 대해 블랙리스트 관리 및 집행 과정에 관여했다는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 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 출범 이후 현직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첫 사례다. 아울러 조 장관이 구속된다면 사상 처음으로 현직 장관이 구속되는 상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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