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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필리핀 한국인 사업가 살해 경찰관 등 3명 체포"

등록 2017.01.21 14: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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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17일 외교부는 지난해 10월 필리핀에서 괴한들에게 납치됐던 50대 한국인 사업가 지모 씨가 피살됐다고 밝혔다.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외교부는 지난해 10월 한국인 사업가 지모씨를 납치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필리핀 현직 경찰관 등 3명이 현지 검찰에 의해 체포됐다고 21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필리핀 검찰은 지난 20일 지씨 살해의 주범으로 신원이 특정된 I씨와 V씨 등 현직 경찰관 2명과 납치에 가담한 렌터카 업체 사장 Y씨 등 총 3명을 체포해 경찰청 유치장에 구금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검찰은 구금한 3명 외에도 신원이 특정되지 않은 공범 4명을 더해 총 7명을 납치·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공범 4명은 불구속 상태에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V씨는 I씨가 한국인 지씨 살해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고 필리핀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필리핀 경찰청장이 공범으로 가담한 현직 경찰관을 두둔한 발언을 했다는 일부 언론보도 대해 "필리핀 관계 당국에 사실관계 해명을 요청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필리핀 정부에 신속하고 성역없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관련자를 엄벌하고 재방 방지책을 마련해 달라고 재차 요청해 달라고 주필리핀 대사관을 통해 긴급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I씨 등 3명은 지난해 10월 필리핀 앙헬레스에서 한국인 지씨를 납치해 경찰청 본부 안에서 살해한 뒤 전직 경찰관이 운영하는 화장장에서 시신을 소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일한 민간인 Y씨(렌터카 업체 사장)는 현직 경찰관인 I씨와 V씨에게 범행에 필요한 차량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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