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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신소재 원단'으로 '승부수' 띄운다

등록 2017.01.28 06:00:00수정 2017.02.01 1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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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패션업계에 신소재 원단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품질과 기능성을 중시하는 '가치소비' 성향이 뚜렷해지면서 브랜드와 디자인만으로 차별점을 두기 어려워진 패션 시장에서 기능성을 극대화한 제품을 통해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는 것. 

 ◇교복업계, 매일 교복을 입는 학생들을 위한 '오염방지 셔츠'

 교복업계에서는 학생들이 매일 입는 교복의 불편함은 최소화시키고 청결함을 유지하기 위해 발 빠르게 신소재 원단과 다양한 기능을 적용시켰다.  

 엘리트학생복은 오염을 편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교복업계 최초로 나노 입자 가공을 적용한 '나노(NANO) 오염방지 셔츠'를 선보였다.

 나노 오염방지 원단은 나노 입자 가공을 통해 섬유 표면에 부착된 나도 돌기들이 오염물질이 섬유에 스며드는 것을 막고, 흘러내리도록 작용한다.

 실제로 커피, 주스 등이 셔츠에 묻거나 떨어져도 털어버리거나 휴지로 닦아내면 오염이 말끔하게 제거돼 보다 깨끗한 교복 셔츠를 입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카라를 탈부착할 수 있는 '탈부착카라' 기능까지 더해 교복업계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하루 10시간 이상 착용해 땀과 얼룩이 지기 쉬운 교복 카라 부분만 따로 떼어 세탁이 가능하도록 했다.

 ◇아웃도어업계, 우수 항공소재로 만든 원단 적용한 헤비다운

 기능성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는 아웃도어 업계에서는 항공기에 쓰이는 소재까지 활용해 극강의 보온성을 살렸다.

 코오롱스포츠는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우주 공학이 만든 항공기 적용 물질인 세라믹 나노를 '트라이자(TRIZAR)'라는 섬유로 개발, 스테디셀러 헤비다운 '안타티카'의 안감으로 활용하고 있다.

 트라이자는 흡열, 원적외선 반사, 온도조절 등의 기능으로 인체의 열과 에너지를 흡수해 보온성을 지켜준다. 이와 같은 기능성과 보온성으로 안타티카는 출시 5년만에 19만장이나 팔리는 등 아웃도어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의류업계, 청바지만으로 한겨울을 따뜻하게…'써모라이트 소재 발열 데님'

 한세예스24홀딩스의 토종 데님 브랜드 '에프알제이진'은 국내 최초로 써모라이트 소재 발열 데님을 출시했다.

 초경량 특수 중공섬유 써모라이트는 외부 공기는 차단하고 원단과 피부 사이에 따뜻한 단열층을 만들어 보온성이 훨씬 뛰어나다.

 써모라이트 발열 데님은 원단에 별도의 소재를 덧대는 형식이 아니라, 원사 자체에 발열 기능이 있어 기존에 많이 사용되던 기모 데님의 낮은 신축성과 두꺼운 다리라인에 대한 단점을 효과적으로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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