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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묵 JT친애저축은행 대표는…중금리 시장 개척 '서민금융 베테랑'

등록 2017.01.31 11:53:05수정 2017.01.31 11: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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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윤병묵 JT친애저축은행 대표이사는 언뜻 금융권 인사 같지 않다. 이웃 아저씨처럼 후덕하고 푸근한 인상 때문일 것이다.

 언행도 그러하다. 늘 진솔한 태도로 상대를 먼저 배려한다. 오랫동안 어려움에 처한 금융 소비자들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몸에 배인 일종의 습관이다. 37년간 관과 민을 두루 경험하면서 쌓아올린 내공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금융권에서 서민금융 전문가로 그를 손꼽는데 주저하지 않는 것도 그 때문이다.    

 1980년 한국은행에 입행한 윤 대표는 기획부, 은행감독원 여신관리국, 금융개선국 등에서 근무하며 거시경제와 서민금융 분야에 대한 식견을 키웠다.

  도쿄지점장을 끝으로 한국은행을 떠난 뒤에는 신용회복위원회 기획팀장, 심의관리팀장, LG카드 상무, 고려신용정보 감사 등을 지내며 서민금융 실태를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2012년 JT친애저축은행으로 자리를 옮긴 윤 대표는 서민들에게 더 큰 혜택을 부여할 수 있는 상품 개발에 힘써왔다.

 그 결실이 중금리대출 상품 '원더풀 와우론'과 '원더풀 슈퍼와우론'이다.

 지금은 시중은행에서도 사잇돌대출을 통해 중금리 상품을 공급하고 있지만 JT친애저축은행은 2015년말부터 원더풀 와우론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남들보다 한 발 앞서 움직인 덕에 JT친애저축은행은 중금리대출 시장에서 상당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원더풀 와우론은 출시 1년 만인 지난해말 누적 취급액이 1300억원을 넘어섰고, 원더풀 슈퍼와우론도 업계 최대 대출 한도와 최저 금리 등의 파격적인 조건을 앞세워 양호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현재 저축은행 가운데 자체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을 2개 보유하고 있는 곳은 JT친애저축은행뿐이다.

 윤 대표는 "저축은행은 서민금융기관이다. 개인적으로 정책 결정시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경제적 지원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며 "시중은행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고객들도 제도권 테두리 안에서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도록 저축은행이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에게도 저축은행의 존재 이유와 역할을 끊임없이 고민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며 "JT친애저축은행을 저신용층과 서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금융사, 모든 고객에게 힐링(Healing)을 주는 금융사로 성장시키고 싶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남다른 서민금융 철학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설 계획이다. 

 신상품 개발 차원을 넘어 서민금융교육 지원을 꿈꾸고 있다.   

 윤 대표는 "신복위 기획팀장 시절 채무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개인회생이나 파산신청 절차를 밟는 사람들을 보면서 금융교육이 절실하다고 느꼈다"며 "빚은 잘못 사용했을 때 개인에게 돌아가는 피해가 막대한데, 의외로 차주들은 이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자산, 교육 수준 등에 따라서 금융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 차이가 굉장히 컸다"며 "앞으로 서민층에 대한 금융교육 지원 등을 통해 저축은행의 순기능적인 측면을 강화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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