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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외부 기관에 R&D과제 첫 위탁…기술혁신 추진

등록 2017.02.01 10: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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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전남 나주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에 자리잡은 한국전력 사옥. 사진은 지난 23일 오후 항공촬영. 2015.06.24. (헬기조종=박창순 광주소방항공대장·이정곤 기장)  hgryu77@newsis.com

'Open R&D 연구개발 추진에 3년 간 총 164억원 투자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한국전력이 사상 처음으로 외부 전문기관과 연구개발(R&D) 과제 위탁 협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개방형 기술 혁신' 추진에 나섰다.

 한전은 이를 위해 지난달 31일 한전 광주전남지역본부에서 울산과학기술원 등 6개 전문기관과 'Open R&D 연구개발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전이 전력산업계의 요구에 부응하는 R&D 과제를 적극 발굴하고, 산학연 등 사외 전문기관에 100% 위탁해 연구비를 지원하고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프로젝트다.

 'Open R&D 연구개발 추진에는 3년 간 총 164억원이 투자된다.

 한전은 이를 통해 협약기관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에너지신산업, 전력망 효율화,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등 신(新)에너지 분야의 핵심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올해 R&D 연구비 1920억원 중 약 25%를 차지하는 470억원도 Open R&D에 집중 투자한다.

 또 향후 50%까지 투자를 점차 확대해 산학연 전문기관뿐만 아니라 일반인을 대상으로까지 공모 대상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한전은 산업계에 필요한 융합형 신기술을 개발하고 전력에너지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개방형 R&D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올해는 우수 연구과제 6개를 외부 전문기관 6곳에 위탁해 개발을 우선 추진한다.

 전남 지역 업체인 원광전력㈜와는 태양광 폐모듈에서 구리, 은 등 유가금속과 실리콘을 추출하는 자원화기술 개발과 사업(Biz) 모델 실증에 나선다.

 아주대학교와는 전자파 플라즈마 토치를 이용한 청정발전시스템 개발을, 울산과학기술원과는 해수전지 20Wh급 각형 Unit Cell(단위 격자) 개발에 나선다.

 이외에도 성균관대학교와 ㈜아이티언, 테크빌교육㈜와도 신에너지 분야 핵심기술 확보를 추진한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새로운 아이디어 발굴과 혁신적 기술개발을 통해 편리하고 좋은 품질의 에너지를 공급함으로써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미래 에너지 산업을 선도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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