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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도 맞춤형 시대…3D프린팅·로봇의료기기 시장 커진다

등록 2017.02.02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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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류난영 기자 = 과학기술 발달로 의료기기 분야가 기존 획일적 대량 생산에서 개별 요구에 맞춘 다양한 제품과 소량 생산이 가능해 지고 있다.

 이에따라 일상생활 속에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과 이들 제품에 의료 서비스가 결합된 제품 등이 연구·개발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차 산업혁명으로 과학기술이 융·복합된 새로운 형태의 의료기기에 대한 기술 개발 현황과 동향을 담은 '의료기기 전망 분석 보고서'를 2일 발간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의료기기 분야의 대표 유망 기술은 3D프린팅 의료기기, ICT 기반 의료기기, 로봇 의료기기, 신소재 의료기기 등이 있다.
 
 3D 프린팅 의료기기는 시장규모가 전 세계적으로 2015년 6110억원에서 해마다 15.4% 증가해 2021년에는 1조3926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2015년 87억원에서 연평균 29.1%씩 성장해 2021년 40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3D 프린팅 의료기기는 금속·세라믹, 분말 등의 재료를 층층이 쌓아 올려 입체 형태를 가진 제품을 만드는 것으로 다품종 소량 생산, 개인 특성에 맞게 맞춤 제조 가능하다.

 현재 국내 또는 해외에서 개발된 제품으로는 치아교정기·임플란트 등 치과용 의료기기, 인공 뼈·관절 등 인체 이식 의료기기, 보청기 등이 있다. 국내에서 허가·신고된 제품으로는 두개골성형재료 3건, 추간체유합보형재 4건, 의료용 가이드 9건 등이 있다.

 ICT 기반 의료기기는 세계 시장규모가 2020년 270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국내 시장은 2014년 3조원에서 매년 평균 12.5% 성장해 2020년 14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ICT 기반 의료기기는 의료기관에서만 측정·수집하던 혈압, 혈당, 심박수 등 환자의 생체정보를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측정해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진단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국내 또는 해외에서는 혈장수치 추적용 모바일 앱, 콘택트렌즈형 안압측정기, 개인용 심전도 측정기, 동맥질환의 징후를 확인하기 위한 관상동맥 진단기 등이 개발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헬스케어 혈당측정기 2건, 유헬스케어 게이트웨이 13건 등이 허가·신고돼 있다.
 
 로봇 의료기기는 노인이나 신체 활동이 불편한 사람을 대상으로 생활을 보조하거나 관절 등의 신체 회복을 도와 줄 수 있는 재활로봇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국내 수술로봇의 경우 시장규모가 연평균 45.1% 대폭 증가하고 있으며 2018년 566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봇 의료기기는 의료 현장에서 수술을 하거나 의사의 수술을 보조하는 등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로봇을 말한다.

 무인화 수술로봇, 혈관을 타고 다니면서 병변을 관찰하거나 검사·치료하는 마이크로로봇, 의사와 환자가 원격으로 상담할 수 있도록 활용되는 로봇 등이 연구·개발 중이다. 국내에서 허가된 제품으로는 자동화시스템로봇수술기 7건, 로봇보조정형용운동장치 15건 등이 있다.

 신소재 의료기기는 심혈관 질환에 사용되는 관상동맥스텐트, 조직과 뼈를 지지하거나 보호하는 이식용메쉬 등이 개발돼 있다. 국내에서는 특수재질골접합용나사 86건, 관상동맥스텐트 2건 등이 허가됐다.

 신소재 의료기기는 바이오기술과 고분자, 금속, 세라믹 등 인체에 분해·흡수되는 생체재료를 의료기기에 접목시켜 만든 제품이다. 인공혈관·인공피부·인공힘줄·인공심장, 화상치료제, 봉합사 등 응용·활용 분야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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