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무언가 깊숙이 들어가다 만 듯한 '50가지 그림자:심연'
【서울=뉴시스】영화 '50가지 그림자:심연'. 2017.2.9(사진=UPI코리아 제공) [email protected]
전작인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에 이어 속편인 '50가지 그림자:심연'이 미국 개봉에 하루 앞서 9일 국내 관객들을 찾는다. 주연인 다코타 존슨과 제이미 도넌은 그대로 등장하지만 감독은 제임스 폴리로 바뀌었다.
속편인 만큼 일단 전작을 본 뒤에 감상하는 게 나을 듯하다. 전편에서 등장한 이야기들을 알지 못하면 '이건 뭐지?'할 만한 내용들이 구석구석을 메우고 있다.
영화는 소유와 사랑의 모호한 경계에서 주인공의 선택을 기다린다. 뭔가 잘못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끌릴 수밖에 없는 남녀 간의 감정을 다룬다.
【서울=뉴시스】영화 '50가지 그림자:심연'. 2017.2.9(사진=UPI코리아 제공) [email protected]
하지만 진전은 여기까지다. 영화 중후반대까지 긴 시간 동안 뭔가 있을 듯한 분위기를 풍기지만 의외의 결말은 다소 허무함을 안겨준다.
갑작스레 신데렐라 이야기로 바뀐다고나 할까. 준비해놓은 한 칼이 있는 듯하지만 그 이상을 끌어내진 않는다.
【서울=뉴시스】영화 '50가지 그림자:심연'. 2017.2.9(사진=UPI코리아 제공) [email protected]
다만 남성들의 시선을 한동안 떼기 어렵게 만드는 다코타 존슨의 미소는 함께 영화를 보는 연인이라면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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