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미술계 "아시아·여성 틀을 깬 전시"…현경 '그녀는 폭동꾼'
【서울=뉴시스】뉴욕 신갤러리는 현경 작가 개인전을 2월 19일까지 개최한다.
뉴욕 신갤러리(Shin Gallery·대표 신홍규)에서 개인전을 연 현경(Hyon Gyon·38)이 미국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회화와 설치를 넘나드는 작가 현경은 '그녀는 폭동꾼 (She’s a Riot)'이라는 타이틀로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전시를 열고 있다.
【서울=뉴시스】뉴욕 신갤러리, 현경 작가와의 만남.
전 테이트 모던 수석 큐레이터이자 현재는 디아 비컨 (Dia Beacon) 디렉터인 제시카 모건, 힐시호른 뮤지엄 관장 마리사 추, 전 LA MOCA 제프리 다이치관장 등은 '아시아인', '여성'이라는 틀을 깬 독창적인 전시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Hyon Gyon Courtesy the artist and Shin Gallery
특히 작가 개인적인 스토리가 반영된 작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갤러리 한쪽 바닥에 놓인 작품, 'Self-Portrait'(2016)은 작가 자신이 쓰던 싱글 침대 메트리스위에 양말, 가발, 인형, 쿠션. 페인트 묻은 신발 등을 부착해놨다. 작가 본인이 여러해를 거치고 거주 공간을 옮겨다니며 사용했던 지극히 개인적이고 다문화적인 물건들로, 작가로서의 자아정체성 표현과 더불어 자아감을 형성하고, 해체시키기도 하는 이중적인 의미를 보여준다.
【서울=뉴시스】© Hyon Gyon Courtesy the artist and Shin Gallery
한국에서는 아직 '현경'이라는 이름이 생소하지만 그녀의 작품은 현재 미국 카네기 미술관에서 전시되며 아시아 유망작가로 발돋움하고 있다. 브루클린 미술관, 더하이 미술관, 프레드릭 와이즈만 미술관, 도쿄 미술관, 센프란시스코 미술관 등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전시는 2월 19일까지.
【서울=뉴시스】Self-Portrait,2016,Mixed Media on Mattress,69 x 39 in. / 175 x 99.1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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