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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미술계 "아시아·여성 틀을 깬 전시"…현경 '그녀는 폭동꾼'

등록 2017.02.14 16: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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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뉴욕 신갤러리는 현경 작가 개인전을 2월 19일까지 개최한다.

【서울=뉴시스】뉴욕 신갤러리는 현경 작가 개인전을 2월 19일까지 개최한다.

【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 "우리가 가지고 있는 한국 현대미술에 대한 고정 관념을 완전히 깬 전시"(Art in America 편집장 리처드 바인), "이 작품은 다문화적인 동시 아시아 언어, 서양의 형상화 키치(kitsch), 팝 문화, 어느 정도의 역설을 혼합하여 사용할 수 있는 작가로 잭슨 폴록과 같은 수준이다."(미 유명 평론가 도널드 커스핏)

 뉴욕 신갤러리(Shin Gallery·대표 신홍규)에서 개인전을 연 현경(Hyon Gyon·38)이 미국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회화와 설치를 넘나드는 작가 현경은 '그녀는 폭동꾼 (She’s a Riot)'이라는 타이틀로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전시를 열고 있다.  

【서울=뉴시스】뉴욕 신갤러리, 현경 작가와의 만남.

【서울=뉴시스】뉴욕 신갤러리, 현경 작가와의 만남.

 전시 기간 '독특한 작품'이라는 입소문으로 미국 유명 평론가들이 방문,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전 테이트 모던 수석 큐레이터이자 현재는 디아 비컨 (Dia Beacon) 디렉터인 제시카 모건,  힐시호른 뮤지엄 관장 마리사 추, 전 LA MOCA 제프리 다이치관장 등은 '아시아인', '여성'이라는 틀을 깬 독창적인 전시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Hyon Gyon Courtesy the artist and Shin Gallery

【서울=뉴시스】© Hyon Gyon Courtesy the artist and Shin Gallery

  전시는 작가가 미국에서 경험한 주제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들을 보여준다. 작가의 고유 작업인 평면에 금박한 회화를 비롯해, 인공잔디,왁스 ,인형등 대양한 재료를 두려움없이 주무르며 시각,촉각적인 재미를 동시에 선사한다.

 특히 작가 개인적인 스토리가 반영된 작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갤러리 한쪽 바닥에 놓인 작품, 'Self-Portrait'(2016)은 작가 자신이 쓰던 싱글 침대 메트리스위에 양말, 가발, 인형, 쿠션. 페인트 묻은 신발 등을 부착해놨다. 작가 본인이 여러해를 거치고 거주 공간을 옮겨다니며 사용했던 지극히 개인적이고 다문화적인 물건들로, 작가로서의 자아정체성 표현과 더불어 자아감을 형성하고, 해체시키기도 하는 이중적인 의미를 보여준다.

【서울=뉴시스】© Hyon Gyon Courtesy the artist and Shin Gallery

【서울=뉴시스】© Hyon Gyon Courtesy the artist and Shin Gallery

 목원 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한 작가는  일본 교토시립예술대학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후, 뉴욕에서 2013년 부터 활동하기 시작했다. 

 한국에서는 아직 '현경'이라는 이름이 생소하지만 그녀의 작품은 현재 미국 카네기 미술관에서 전시되며 아시아 유망작가로 발돋움하고 있다.  브루클린 미술관, 더하이 미술관, 프레드릭 와이즈만 미술관, 도쿄 미술관, 센프란시스코 미술관 등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전시는 2월 19일까지.

【서울=뉴시스】Self-Portrait,2016,Mixed Media on Mattress,69 x 39 in. / 175 x 99.1 cm.

【서울=뉴시스】Self-Portrait,2016,Mixed Media on Mattress,69 x 39 in. / 175 x 99.1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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