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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에서 필로폰까지'…전북 마약사범 해마다 증가

등록 2017.02.17 10: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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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정경재 기자 = 16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3년 간 해마다 전북의 마약사범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2015년 11월 경찰이 압수한 필로폰과 주사기. 2017.02.17.  photo@newsis.com

【전주=뉴시스】정경재 기자 = 16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3년 간 해마다 전북의 마약사범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2015년 11월 경찰이 압수한 필로폰과 주사기. 2017.02.17.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정경재 기자 =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와 계도에도 불구하고 전북지역 마약사범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앞마당에 대마와 양귀비를 심어 재배하는가 하면, 상습적으로 매스암페타민(필로폰)을 투약한 마약사범들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어 근절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17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이날 현재까지 경찰에 붙잡힌 마약사범은 총 254명에 달한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4년에는 70명이었으나 2015년 82명, 2016년 99명으로 해가 지날수록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여기에 경찰이 압수한 마약의 양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필로폰의 경우 지난 2014년에는 0.06g만이 경찰에 압수됐으나 2015년 15.23g, 2016년은 91.75g으로 대폭 증가했다.

 필로폰은 단 1g만으로도 33명이 동시에 투약(1회 투약량 0.03g 기준) 할 수 있어 수치로 나타난 것보다 그 심각성이 크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 8일 익산에서 상습적으로 주사기 등을 이용해 필로폰을 투약한 40대 남성이 검거됐고 지난해 8월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필로폰을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또 지난해 6월에는 임실의 자택에서 양귀비 55주와 대마 4주를 심어 재배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혀 최근 법원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받기도 했다.

 경찰은 마약이 사회에 미치는 파장이 크다고 보고 적극적인 마약근절 홍보대책을 추진하는 한편, 강력한 단속도 병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은 나 자신 뿐 아니라 가족과 이웃 등 그 주변의 삶까지 파괴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생을 그르치지 않도록 마약근절에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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