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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텍, '가족 참여' 이색 졸업식

등록 2017.02.17 11: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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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졸업생, 레드카펫 밟고 학위수여식 입장
무대 한가운데에 총장 대신 가족 지정좌석 마련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한국기술교육대학교(코리아텍)는 17일 기존의 권위의식과 형식을 탈피하고 졸업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가족 참여 학위수여식'을 열었다.

 대학 측은 이날 오전 천안 병천면 코리아텍 담헌실학관에서 열린 2016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연단과 무대에 가까운 150석을 '가족 지정좌석'으로 배치해 눈길을 끌었다.

 코리아텍은 사전 홈페이지 공지 등을 통해 가족지정좌석을 안내했고, 선착순으로 접수된 150명의 학부모들은 본무대 등에 앉아 학위수여식의 주인공이 됐다.

 자녀의 대학생활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준 학부모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대학 측이 기존의 권위적인 졸업식을 탈피하고 별도로 학부모 지정석을 만들어 배려해준 것이다.

 대신 총장과 교수 등의 자리는 연단 아래에 배치했다. 김기영 총장과 보직교수, 각 학부과 교수진들은 고적대 사열을 받으며 레드카펫을 밟고 입장하는 졸업생과 학부모들을 환영과 축하의 박수로 맞이했다.
 
 수여식에서는 졸업생들의 재학시절 동아리, 엠티, 학업, 국내외 봉사 등 '추억의 사진' 100여개 작품을 모아 상영하기도 했다.

 또 핑거푸드(Finger Food) 케이터링, 학부모와 졸업생 즉석 기념사진 촬영·인화 서비스, 동아리 및 고적대 공연 등의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됐다.

 김기영 코리아텍 총장은 "코리아텍의 발전은 학생들뿐 아니라 훌륭한 자제로 키워주신 부모님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진정한 주인인 학부모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학부생 921명, 대학원생 162명 등 1074명이 졸업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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